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SC초점] 충격적 전개..'나쁜녀석들2' 김무열이 죽은 이유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1-10 09:1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나쁜녀석들2'의 김무열은 왜 죽음을 맞이해야 했을까.

지난 7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나쁜녀석들 : 악의도시'(한정훈 극본, 한동화 연출, 이하 나쁜녀석들2) 8회에서는 노진평(김무열)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노진평은 박창준(김정학)을 살해한 배후를 찾기 위해 특수 3부에 들어갔던 상황. 그런데 특수 3부에 들어간 뒤 곧 노진평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방송이 끝난뒤 시청자들은 노진평의 죽음을 두고 '갑작스러운 하차 같다'는 등의 추측을 하며 댓글 등을 남겼다. '나쁜녀석들2'의 과감하고도 충격적인 전개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도 대부분이었다. 노진평은 팀의 가장 보통 사람 같은 존재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 같은 의견도 가능했던 일.

우제문(박중훈)은 뺑소니를 당한 노진평의 시신을 확인하고는 "슬프고 그렇지가 않다. 기분이 이상하다"며 허무한 감정을 표현했다.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노진평의 죽음은 시청자들에게도 의문을 남기고 있었다.

이에 한정훈 작가가 직접 노진평의 죽음에 대해 설명했다. 한정훈 작가는 "가장 이상적인 정의를 추구하던 노진평의 사망을 통해 각자의 정의를 말하며 뿔뿔이 흩어진 우제문, 허일후(주진모), 장성철(양익준), 한강주(지수)가 하나로 뭉쳐지게 된다"고 밝힌 뒤 "1회 초반부터 노진평의 트라우마로 존재했던 '박창준 사무관 살인 사건'을 우제문 검사가 이어 받아 수사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진실을 깨닫는 과정에서 비로소 모두가 노진평의 정의를 이해하고 그것을 계승하는 것이 앞으로의 흐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훈 작가에 따르면 노진평의 죽음이 흩어졌던 우제문과 허일후, 장성철, 한강주를 한데 모이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됐으며 이후 전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박창준 사무관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우제문 등이 노진평의 정의를 이해하는 것이 주요 이야기의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조영국(김홍파)와 이명득(주진모)이 구속되고 악의 카르텔이 무너지며 적폐 청산이 실현된 듯한 모습이었지만, 서원시에는 아직도 도려내지 못했던 악의 근원이 뿌리 깊게 뻗어 있는 상황이다. 갑작스러웠던 노진평의죽음과 관련, 그가 밝히려고 했던 진실과 그 진실을 깨달은 '나쁜녀석들'이 하나의 정의를 이해하는 모습들이 '나쁜녀석들2'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