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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절대 멈추지 않을 겁니다. 이제 한 녀석의 목숨이 더 달렸으니까요"
특히 다시 나타난 검은 헬멧과 필사의 사투를 벌이며 또 한 번 목숨을 위협당해 보는 이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를 방해하려는 움직임은 시시각각 차동탁의 주변을 조여 오며 살인도 서슴지 않아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
그럼에도 차동탁은 이전에도 그랬듯 결코 물러서지 않는 강직한 태도로 시청자들에게 든든함을 실어줬다. 마진국(정해균 분) 서장의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네가 더 위험하다"는 경고에도 "멈추지 않을 거다. 이제 한 녀석의 목숨이 더 달려있다"며 공수창을 위해 그 어떤 고난도 불사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
이어 차동탁이 쫓고 있던 검은 헬멧이 탁재희(박훈 분)가 아니라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 수아(옥자연 분)라는 것을 알게 된 그가 느끼는 혼란을 리얼하게 표현했다. 이에 화면 너머의 이들도 함께 멘붕에 빠지게 할 만큼 흡인력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이처럼 조정석은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는 '투깝스'에서 여전히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극을 꽉 채우고 있다. 또한 마침내 검은 권력과 정면승부하게 될 차동탁을 어떻게 담아낼지 남은 2회에서도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
한편, 조정석의 1인 2역으로 보는 즐거움을 무한 상승 시켰던 '투깝스'는 다음주 월, 화요일 밤 10시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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