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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7인조로 팀을 개편하고, 나서는 첫 활동. 멤버 지호의 부상이 더해지며 위기가 찾아오는 듯했으나, 여전히 건재하다. 앞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차근차근 팬덤을 형성해오며 탄탄하게 성장한 덕. 오마이걸이 '비밀의 정원'에 피었다.
이번 컴백은 팀을 7인조로 재편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멤버 진이는 지난해 10월 건강상의 문제로 팀을 떠나고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도 해지됐다. 이번 '비밀정원'이 오마이걸의 7인조 개편 후 첫 공식 활동이다.
이에 대해 멤버 효정은 이날 "7인조 개편 후 첫 앨범이다. 이후 첫 앨범이라 저희도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거 같다. 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승희는 "진이 언니가 저희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쁘다'고 연락이 왔다. 활동을 하면 연락이 올 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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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는 이번 앨범에 대해 "동화책 같은 느낌이다. 음악과 퍼포먼스 어우러져 동화를 연상하게 하는 앨범이다"고 밝혔다. 지호는 "'비밀정원'은 누구나 자신의 마음에 비밀정원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긍정적인 가사의 노래다"고 말했다. 유아는 "전체적인 구성이 아름답다. 입체적인 동화책 모양을 표현한 안무다. 중간에 브레이크 댄스가 처음 나온다"고 설명한 후 직접 양손을 사용해 큰 동작을 하는 안무를 선보였다. 이어 승희는 "수록곡 '버터플라이'은 내가 나비라면 네가 어디에 있든 날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표현했다. '식스틴'은 청춘의 에너지를 담은 힘찬 노래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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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지호는 앞서 지난해 12월 말 신곡 무대 연습 중에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멤버들과 함께하고자 무대에 의자를 놓고 앉아 쇼케이스를 함께했다. 그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을 하다가 발목을 다쳤다. 너무 아쉽지만, 활동은 함께 한다"고 말했다.
1999년생인 막내 아린은 올해 스무 살이 되면서 멤버 전원이 성인이 됐다는 점도 특별했다. 아린은 "스무 살이 되면 느낌이 날 줄 알았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활동이 잘 끝나면 기쁜 마음으로 축하파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바라는 점과 포부를 밝혔다. 승희는 "우리가 수줍은 소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비밀정원'을 통해 진지하고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 다보니 내 안에 숨어있던 희망은 무엇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오마이걸의 앞으로의 길과 목표들이 원하는 높이까지 올라갔으면 좋겠고, 많은 분들이 오마이걸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고 털어놨다.
활동 목표에 대해서는 "가까운 소망은 이번 활동으로 꼭 1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비밀정원에 많은 분들을 초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마이걸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은 오늘(9일) 저녁 6시부터 들을 수 있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