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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박희순이 믿고 보는 시대극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극 중후반에는 조반장의 심리는 보다 극대화되고 입체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단 몇 초 사이에 순식간에 뒤바뀌는 박희순의 눈빛 연기는 관객들을 스크린 속으로 끌어당기며, 극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이뿐만 아니라 박희순은 영화 속에서 여러 번 등장하는 "받들겠습니다" 대사도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톤으로 소화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박희순은 섬세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마치 그 시대 속 인물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이에 믿고 보는 '박희순표 시대극'이라는 평을 얻기도.
한편 박희순을 비롯하여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이희준이 출연한 영화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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