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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진영과 김원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정농단 주인공인 최순실을 꼬집었다.
'흥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정진영은 "역사적 배경은 이야기를 도와주는 사실이지만 영화 속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픽션이다. 무엇보다 '흥부'는 최근에 겪은 여러가지 사회적 흐름과 비슷하다. 비록 지금은 다른 세상이 됐지만 많이 비슷할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맡은 조항리와 같은 사람들이 지금 대부분 감옥에 가있다.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감옥에 가있는 사람 몇 명이 떠오르더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원해 역시 "지금 감옥에 간 한 분을 생각하며 연기했다. 헌종 14년 때 일, 지금으로부터 160여년 전 이야기다.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우리도 1년 전만 해도 광화문에서 큰 촛불이 일어나지 않았나? 저 당시에도 해악과 풍자를 가지고 서로 소통을 한 것 같다. 그래서 나 또한 가볍지 않게 무겁게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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