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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무한도전' 멤버로 정식 영입됐다.
첫 번째 양세형이 도전했다. 경기전 수상한 세팅과 함께 나타난 양세형은 최장길이 팔을 달고 나타났다. 이는 파퀴아오 보다 2배 긴 길이로 리치가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전술이다. 하지만 파퀴아오는 여유 있는 웃음으로 답했고, 양세형의 머리에 몰매를 때리며 가볍게 제압했다.
두 번째 주자 하하는 큰 글러브를 끼고 나타나 파퀴아오를 살짝 당황시켰다. 이 모습을 포착한 하하는 "놀랐어! 놀랐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의 빠른 스피드를 감당하지 못했다.
박명수는 주먹 12개를 단 천수관음을 달고 등장했다. 지난해 스태판 커리도 당황케 만든 비장의 무기를 단 박명수는 이번에도 광란의 대게 댄스를 벌이며 큰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허공에서 멤도는 그의 주먹은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지 못했고 결국 넉다운됐다.
특히 이날 조세호는 '맷집 왕자 호블리'로 변신했다. 유재석이 "이름이 마동석이다"라고 소개한 조세호는 스티로폼 갑옷을 입고 링 위에 올랐다. 이에 맞선 파퀴아오의 펀치는 이전과는 차원이 달랐다. 기습 스트레이트 등을 힘을 실은 그의 펀치에 조세호는 울쌍이 됐다. 멤버들의 응원에 용기를 내 다시 훅을 날려 봤지만 너무 짧았고, 계속해서 두들겨 맞은 그는 기절했다. 조세호는 "송곳 들어오는 줄 알았다"라며 "태어나서 처음 맛 보는 맛이다. 돌로 찍는 거 같더라"며 무용담을 이야기 했다.
5라운드는 '무한도전'에서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하는 정준하가 4m 거인 복서로 변신했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한 파퀴아오는 "어디를 때려야 되냐"며 물었고, 신중하게 타이밍을 기다린 그는 안쪽으로 파고 들어 펀치를 날렸다.
마지막 라운드 상대는 파퀴아오도 기대케 만든 유재석이다. 세계 유일의 무기는 '인간 오뚝이'다. 하지만 방향감각이 없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허공 펀치만 날릴 뿐, 파퀴아오의 샌드백으로 전락했다.
결국 한 점도 뺏기지 않은 파퀴아오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는 그는 가장 힘든 상대로 천수관음 박명수를 꼽았다.
이어 "필리핀 고향 제너럴산토스로 초대할게요"라며 "친하다고 이야기 해도 된다. 카카오톡 만들자"고 말해 멤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파퀴아오의 고향 제너럴산토스가 참치잡이의 고장임을 밝히며 앞서 유재석의 극한알바 발언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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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조세호의 사생활을 꿰뚫고 있다는 조세호의 절친 '이동욱'이 제보자로 나타나다. "조세호 때문이 아니라 제 근황을 전해드리려고 나왔다. '도깨비'가 끝난지 1년이 됐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동욱은 '2분 샤워설'과 조세호 주변인들에 대해 폭로했다. 그러면서도 "'무한도전'에 조세호가 어울리나"라고 묻자 "잘 어울린다. 뭘 시켜도 빼는 법이 없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하하와 양세형의 몰래 카메라가 공개됐다. 이날은 '무한도전' 녹화 전날로 평소 멤버들은 술자리를 자제한다. '악마의 유혹'에 걸린 조세호는 "순간 몰칸줄 알았다"라면서도 시원하게 술을 마셨다.
특히 하하와 양세형은 다음날 녹화시간이 늦춰졌다고 속였고, 안심한 조세호는 술을 더 시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상을 본 후 몰래카메라인 것을 안 조세호는 안절부절했다.
마지막으로 거짓말 탐지기에서 앉았다. 다소 민감한 질문에 '거짓'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나는 '무한도전'을 하고 싶다"는 그의 진심어린 대답이 나왔고, 유재석은 "이제 한 배를 탄 멤버로서 끝까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며 정식으로 그를 멤버로 공식 발표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