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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윤식당' 2호점이 스페인 가라치코에 문을 열었다. 특급 알바생 박서준의 맹활약이 빛났다.
새 알바생은 박서준이었다. 박서준은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 설거지는 자신있다.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 처리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윤여정은 "88년생이면 영어 잘하냐"고 압박했고, 박서준은 "듣기는 거의 다 가능하지만 말은 좀 안된다"고 고개를 숙였다.
나영석PD는 장소 스페인, 메뉴 비빔밥, 디저트 호떡이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할게 너무 많다. 비빔밥에 뭐가 들어가지"라며 고민에 빠졌다. 박서준은 '새벽에 일어나야할 것 같다'는 말에 암담한 표정을 지었다. 새로운 스승으로는 홍석천과 이원일 셰프가 나섰다. 두 사람은 "애피타이저는 김치전이다. 비빔밥은 채소와 고기, 소스, 양념을 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노하우를 전수했다.
아름다운 가라치코의 풍경과 '윤식당2'의 인테리어에 모두들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윤여정은 "너무 고급지고 좋다. 발리 때보다 훨씬 발전했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테이블이 내부 8개, 외부 4개로 도합 12개에 달해 윤여정을 걱정케 했다.
이서진은 김치전 6유로, 비빔밥 12유로, 디저트인 호떡 아이스크림 5유로의 가격을 책정했다. 윤여정은 "너무 비싸지 않냐"고 말했지만, 이서진은 "한국에서 공수해온 김치가 가장 소중하다"며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켰다.
오픈은 이틀 뒤. 4인방은 요리 연습에 나섰다. 박서준은 정유미의 앞치마를 챙겨주는가 하면, 익숙한 손길로 채소를 씻었다. 양념에 고기를 재우는 솜씨도 제법이었다. 윤여정과 이서진, 정유미는 자연스럽게 여기저기 빈 자리를 메우는 박서준의 솜씨에 감탄했다.
윤식당 직원들은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메뉴판을 개선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순서와 양을 정리하는 등 차근차근 오픈 준비를 했다. 윤여정은 직접 레시피를 손질하며 야심차게 요리를 선보였지만, 현지인 테스트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그들은 "한두시간 전에 밥을 먹었다"며 비빔밥을 상당수 남겼다. 윤여정은 아쉬움과 실망이 뒤섞인 반응을 보였고, 종업원들은 새로 장을 보고 소스와 레시피를 늦게까지 논의하며 각오를 다졌다.
네 사람은 다음날 아침 일찍 요리를 준비하며 성공적인 첫날을 꿈꿨지만, 전날의 경험으로 인해 불안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윽고 등장한 첫 손님인 덴마크 부부는 김치전과 비빔밥을 주문했다.
초조했던 윤여정은 직접 테이블로 출동했다. 윤여정은 스스로를 헤드셰프로 소개한 뒤, 비빔밥을 직접 비벼주며 반응을 살폈다. 두 사람은 연신 "Yummy"를 외치며 맛있게 먹은 뒤 직접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맛있으니 들어오시라"고 적극 권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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