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최파타' 변진섭 밝힌 #방송펑크 #로라 #장국영 #노영심 루머[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1-05 13:44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영원한 오빠' 변진섭이 과거 방송 펑크와 히트곡 '로라'의 비하인드, 메가히트곡 '희망사항'의 노영심과의 루머 등을 직접 해명했다.

5일 방송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한 변진섭은 "데뷔를 87년에 해서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며 "오랜만에 라디오에서 뵙는다"고 인사했다.

최화정은 "과거 제가 DJ 초기 시절, 변진섭씨가 게스트로 온다고 해서 정말 기대했다"며 "그런데 방송을 펑크 내고 오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에 변진섭은 "그때 건방지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제가 컨펌하지 않은 스케줄이어서 펑크를 많이 냈다. 저는 '방송을 안한다'는 나름의 소신이 있었는데 회사에서는 방송 스케줄을 잡고 나가겠다고 약속했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화정은 "그때 방송 펑크내고 어디서 놀고 있다고 해서 쫓아가려고 했다"고 웃으며 "건방지다고 볼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변진섭 씨를 직접 만나면 인성에 반한다"고 덧붙였다.

변진섭은 한 청취자가 "최근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작사가 지예 씨가 '로라'를 꼭 넣어달라는 변진섭 씨의 부탁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실을 알고 나면 약간 허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집 이후 공연을 하는데 당시 베이스 기타 플레이어가 윤상 씨였는데 무명이었다. 직접 가져온 데모 테이프를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며 "특히 '라라'로 가이드를 넣었는데 '라라' 포인트에 마땅히 들어갈만한 확 와닿는 가사가 없더라. 그 부분을 대체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라라'라고 하려고 하다가 '로라'로 변형했다. 지예 씨에게 '로라'로 꼭 넣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변진섭은 "정말 어떤 여인을 생각하며 만든 곡은 아니지만 '로라'라는 미지의 여인을 상상하며 부른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히트곡 Q&A' 시간. 변진섭 1집은 대한민국 첫 밀리언셀러 음반으로 기록될 정도로 많은 히트곡을 품고 있는 앨범.

변진섭은 "1집 수록곡 '너무 늦었잖아요'을 당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자주 꼽았다"며 "이 노래는 장국영 씨가 홍콩스타로 한국에 와서 이 곡을 리메이크 하고 싶다고 했던 노래였다"고 말했다. 이어 "역시 1집에 수록됐던 '새들처럼'은 FT아일랜드가 리메이크해서 젊은 세대들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요즘 세대는 FT아일랜드 곡인줄 안다"고 덧붙였다.


2집에 수록된 '희망사항'에 대해서는 "황소개구리 같은 곡"이라고 평가했다. 변진섭은 "2집 타이틀곡이 당시 엄청난 히트를 치고 있었는데 '희망사항'이 끌어내렸다. 2집 발매를 앞두고 며칠전 갑자기 마지막에 실은 곡이었는데 2집에 있는 곡을 모두 다 잡아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센세이션이었다. 수많은 루머가 양산됐다. 노영심씨와 남매설에 이어 연인설까지 돌았다. 노영심씨와는 가끔 통화하며 안부를 묻는다.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과거 방송도 안하고 CF도 안 찍었던 것을 후회하느냐"고 물었고, 변진섭은 "당시 융통성이 좀 없었다고 생각은 한다. 후회해 봤자 갈 수도 없고, 지금이 가장 잘 살아온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문현답했다.

ly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