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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정주리 "남편, 독특하지만 나쁜사람 아냐…내 오랜 친구"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8-01-05 09:39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개그맨 정주리가 여전한 에너지를 과시하며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정주리는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기인'과 같은 남편과의 에피소드부터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의 고충, 거기에 선미의 '가시나' 무대 커버까지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정주리는 4일 스포츠조선에 "첫째 아이를 낳고, 둘째가 빨리 생기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방송에서 조금 멀어지게 됐다. 어린이집도 안보내고 직접 육아를 하다보니 2~3년이 지났다"며 "주변에서 조금씩 걱정해주시더라. 나 역시 잊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씩 생겨났다. 그때 마침 할머니께서 아이들을 봐주러 오셔서, 이 참에 활동을 열심히 해봐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라스'에서 좋은 반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주리는 방송 후 생긴 약간의 걱정도 털어놓았다. 그는 "사실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한 내용을 녹화 전 미리 남편에게 말해줬다"며 "'나 욕먹겠는데'하고 말하면서도 '잘 살려라'라고 해주더라. 본방을 함께 봤는데, 같이 웃으면서 봤다. 다만 기사 댓글에 조금 남편에게 안좋은 내용이 있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남편에 대해 "남편은 내 가장 친한 친구이며 귀엽고, 함께 있으면 지루하지 않은 사람"이라며 "조금 '기인'같은 부분은 있지만,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시는 만큼 '많이 이상한 사람',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며 밝게 웃었다.

정주리는 마지막으로 "육아에 전념했지만, '웃기고 싶다'는 마음은 늘 한결같았다"며 "불러만 주시면 어디든 달려가서 열심히 개그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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