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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병헌과 박정민이 끝장 브로맨스가 코미디와 제대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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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2016)로 신인남우상 6관왕을 석권한 박정민은 치열한 준비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서번트 증후군에 걸린 진태를 완벽하게 완성했다. 어눌한 말투부터 끊임없이 움직이는 손동작 등 섬세한 연기로 완벽하게 이입한 박정민은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까지 소화해내며 몰입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이날 이병헌은 영화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웃음을 주고 감동을 주고 눈물을 준다는 뻔한 공식들은 영화가 생기는 역사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있는 것 같다. 우리 영화도 그런 공식을 따르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그런 영화를 찾는 것은 그런 영화의 색깔과 깊이와 디테일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영화는 점점 개인주의화 되어가고 정이 없어지는 사람들에게 아주 작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에 큰 깨달음을 주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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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제가 봉사활동을 했던 반에 다섯명의 친구들이 있었다. 제가 그 친구들을 보면서 어떤 특징을 따오는 건 잘못된 거라 생각하고 책이나 영상을 보면서 그런 친구들이 가진 일번작인 것들만 표현하려고 했다. 몸짓이나 말투 그런 것들을 해보니 촬영을 하니 몸에 좀 붙었던 것 같다"며 연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역린'(2014)의 갱을 썼던 최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등이 출연한다. 1월 17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