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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명민, 오달수의 전매특허 사극 코미디가 3년 만에 부활했다. 새로운 홍일점 김지원까지 더한 '한국판 셜록홈즈'가 또 한 번 설날 극장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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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캐릭터가 허당기가 많은데 실제도 그러면 큰일난다. 실제 나는 허당기가 김민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은 있다. 나는 사극형 얼굴, 사극불패라고 말하더라. 얼굴에 분장을 많이 하고 좀 가려야 어울린다고 하더라. 또 목소리가 한몫을 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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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시리즈에는 김민의 일방적인 사랑이 아닌 서로의 썸이 느껴질 것이다. 이 대목에서 오달수 형의 질투가 많이 느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달수는 "영화가 시리즈로 가는데 왠만하게 잘 만들지 않으면 장수할 수 없다. 우리는 재미있고 진화하는 이야기로 3편까지 올 수 있었다. 그런 자신감이 있다. 관객이 원하지 않는 시리즈는 만들 필요가 없지 않나? 이번 '조선명탐정3'을 보고 관객이 좋아해준다면 '조선명탐정4'도 탄생할 것이고 '조선명탐정5'도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그만큼 우리도 더 많은 노력과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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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3'에 합류한 새로운 얼굴 김지원은 "월영은 기억을 잃은 여인으로 등장한다. 사라진 기억과 함께 명탐정 콤비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인물이다. 사극 톤과 현대 톤을 오가는 점이 어려웠다. 그 지점은 김석윤 감독과 많이 조율해 가며 연기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작품은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캐릭터의 사연도 재미있다.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에 집중을 많이 했다. 정말 복 받은 현장이었다. 선배들과 김윤석에게 정말 많이 배운 현장이었다. 나는 파트너 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KBS2 '태양의 후예' 진구, '쌈, 마이웨이' 박서준, 그리고 '조선명탐정3'의 김명민·오달수 중 역시 최고의 파트너는 두 선배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에 김명민과 오달수는 "말은 이렇게 하지만 지금 마음은 아니란걸 알고 있다"고 농을 더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지원은 "굉장히 따뜻한 현장이라는 걸 많이 느끼면서 연기했다. 늦게 합류한 배우 중 하나인데 낯설면 어떡하지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선배들과 김석윤 감독이 많이 도와줬다"고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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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전편은 기계적으로 답습한 느낌이 강했다. 스스로도 아쉽다고 느꼈다. '조선명탐정3'가 관객이 기대하는 요소를 가장 잘 담은 작품인 것 같다. 관객이 얼마나 좋아해주는지에 따라 다음 시리즈 제작이 의미가 생길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한 김석윤 감독은 개그맨 이수근이 영화 속 한 장면을 도운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화 속 김민과 서필이 서커스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에서 등장하는 댄스가 이수근의 아이디어다. 절친인 이수근이 안무 동작을 만들었고 그걸 내가 배워서 현장에서 김명민, 오달수에게 전했다. 실제로 춤 욕심은 없지만 내가 가르치는게 두 배우에게도 쉽게 전달될 것 같아 직접 춤을 췄다"고 수줍게 말했다.
한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 이민기 등이 가세했고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김석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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