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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행복한 강식당 입니다" 영업 종료.
씨름 후배들에 마음이 쓰인 강호동은 직접 서빙하며 조언이 담긴 강의도 했다. 18만 원치 먹은 후배들의 먹성에 어린시절을 자신의 추억을 떠올리며 "내가 사줄게"라며 선뜻 이야기를 꺼냈다.
정신없는 '강식당'의 실수 일지는 계속됐다. 재료 준비가 미흡한가 하면, 라면에 고기가 빠진 채 서빙이 되기도 했다. 강호동은 "기름 쳐다보기도 싫다"라며 지친 기색을 드러냈지만, 마지막까지 영업 4일차 주방을 책임졌다.
영업 마지막날을 앞두고 강호동은 신메뉴 '삼겹살 김밥'을 제안했다. 김밥에 자신감을 보인 이수근은 숙소에서 신메뉴를 개발했다. 멤버들의 조언을 받아 삼겹살을 두 줄 넣고 총 17번을 말아 연습한 후 플레이팅까지 완벽하게 터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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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영업을 앞둔 강호동은 "영업은 시작인데 마지막 날이라니 벌써 섭섭하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자신의 메뉴를 적극 홍보했고, 오므라이스를 위협하는 김밥의 주문이 터졌다. 손님들은 "김밥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바쁜 영업 중에 직원복지가 최우선인 강호동 사장님은 직원 식사 후 직접 설거지에 나섰다. "감동 먹지마라"며 민호에게 큰 소리 친 강호동은 "요즘 집에서도 설거지 한다. 안 하면 쫓겨 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영업 마지막 날이 되어셔야 강호동의 손놀림은 가장 최적의 상태가 됐다. 한결 여유 있는 주방은 창문 밖 노을지는 풍경을 보며 마지막 영업을 기념하기도 했다.
한편 드디어 '강식당'의 영업 종료 후 최종 수익이 발표됐다. 최종 수익에 따라 직원들의 회식이 결정되는 상황. 적자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6일 간의 영업은 3,520,700원으로 107,700원의 흑자를 안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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