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라이징★' 원진아, '강철비·그사이'로 쌍끌이 흥행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1-02 17:0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에 사로잡은 신예 원진아가 2018년을 뜨겁게 달굴 라이징 스타로 거듭났다.

2015년 공개된 단편영화 '캐치볼'(유은정 감독)을 통해 데뷔한 원진아는 그해 개봉한 '퇴마: 무녀굴'(김휘 감독) '오늘영화'(윤성호·강경태·구교환 감독), 2016년 개봉한 '섬, 사라진 사람들'(이지승 감독) '밀정'(김지운 감독) 등에서 조·단역을 맡으며 내공을 쌓았다. 티 없이 말간, 순수하고 청순한 외모를 가진 원진아는 여기에 탄탄한 연기 실력을 더하며 충무로 감독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원진아는 지난해 12월 극장가에 등판,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412만7009명을 동원한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강철비'(양우석 감독,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북한 개성공단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려민경 역으로 스크린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예기치 않게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된 려민경은 부상당한 북한 1호와 함께 남한으로 피신한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가족들의 생계를 걱정하는 것은 물론 함께 피신한 송수미(안미나)를 친언니처럼 따르는 평범하고 순수한 인물. 이러한 려민경 역을 맡은 원진아는 자신의 매력을 담뿍 담아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강철비' 캐스팅 당시 양우석 감독과 두 번의 오디션을 거쳐 영화에 출연하게 된 원진아는 "현장에서 양우석 감독이 워낙 해박한 지식으로 설명해주셔서 역할을 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여기에 '강철비' 현장의 모든 선배가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출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스크린에서 빛을 발한 원진아는 곧바로 안방극장으로 행보를 넓히며 스타성을 입증했다.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유보라 극본, 김진원 연출)에서 모형제작자 하문수 역을 맡은 원진아. 데뷔 이래 첫 드라마이자, 첫 주연을 맡으며 '올해 최고의 발견'이 된 것.

극 중 하문수는 마음의 상처를 숨긴 채 씩씩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건축 모형물 모델러로, 뜻하지 않은 사고로 동생을 잃은 후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동생 몫까지 살아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물이다. 더 많이 웃고, 열심히 엄마 뒤치다꺼리를 하며 제 안의 상처는 모른척하는 하문수이지만 이강두(준호)를 만나면서 오랫동안 눌러온 숨겨진 감정을 토해내면서 상처를 치유하는 여주인공이다.

특히 원진아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하문수 역을 120대 1 경쟁률을 꿇고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극 중 남자주인공 이강두 역의 준호(2PM)와 애틋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고 있는 중. 심쿵한 로맨스를 매회 펼치고 있는 원진아는 차세대 '멜로퀸'으로 등극하며 많은 팬층을 확보했다.

이렇듯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쌍끌이 흥행을 이끄는 신예 원진아. 올해 최고의 발견, 라이징 스타인 그의 무한한 활약에 충무로와 방송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강철비' '그냥 사랑하는 사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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