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자니 윤 전 부인 줄리아 리 “인간의 도리…어떻게 버려” 눈물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12-30 16:26



방송인 자니윤의 전 부인 줄리아 리가 자신의 심경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2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뇌출혈과 치매 미국 요양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자니윤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016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국내에서 5개월의 재활 치료 후 미국으로 건너갔던 자니 윤은 전 부인 줄리아 리와 함께 생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아 리는 "저한테 딱 한 가지 부탁이 이혼 발표를 하지 말아달라고 하더라. 같이 지냈던 사람인데 그 부탁을 냉정하게 거절을 못하겠더라. 그래서 '그럼 그렇게 하자'라고 승낙했다 "고 말했다.

이어 "이후 공식적인 자리가 있을 때 저한테 부탁을 했다. 부부로 좀 나와 달라 그러면 미국에서 한국으로 가서 자리에 참석 하곤 했다. 또 촬영을 같이 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부부로서 출연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혼 후에도 연민의 정으로 함께 했던 두 사람.

줄리아 리는 "(자니 윤이) 나보고 '당신 나 만나서 이렇게 계속 불행하고 고생하는데, 나 너무 걱정하지 말고 좋은 사람 있으면 더 늦기 전에 결혼 하라고 한다. 그래서 제가 '걱정하지 마. 내가 만약 결혼할 사람이 있어서 결혼한다고 해도 당신은 봐줄 거다'라고 한다. 자니 윤을 돌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 사람 장례 치를 때까지 같이 지지해 주는 사람이면 결혼 할고 그렇게 못하는 사람이면 안하는 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버려요. 정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인간적인 도리가 있는 거다. 제 마음은 그렇게 못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삼켰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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