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방 몰랐다? NO!"…'화유기' 배우들, 29일 오전까진 통보받아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7-12-29 15:4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화유기' 제작진이 결방 소식을 배우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배우들이 오히려 어리둥절했다.

29일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홍정은 홍미란 극본, 박홍균 연출)의 결방 소식이 전해졌다. 30일 방송 예정이던 3회까지 결방하며 3회와 4회 모두 최소 일주일 이상 편성을 연기하게 됐다는 것. 이에 배우들이 이 사실을 보도 이후에 알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스포츠조선의 취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배우 소속사들은 이미 이날 오전에는 결방에 대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화유기'에 출연 중인 한 배우 소속사는 tvN 측의 결방 확정 입장이 나오기 전 "결방 관련해서는 미리 전달 받아 알고 있었다. 이렇게 될 것이라고 언질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배우 소속사 관계자 또한 "결방 확정 보도자료가 언제 나갈 것이라는 연락을 받지는 못했지만, 결방과 관련해 '결방이 될 예정'이라는 말을 미리 들었다"고 밝혔다. 다른 소속사들도 마찬가지. 대부분 결방 가능성 및 결방에 대해 보도에 앞서 인지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날 한 매체는 방송관계자의 말을 빌어 '화유기'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결방 소식을 제작진으로부터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지만, 배우들의 소속사들은 이미 이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4일 시작된 '화유기' 사태는 지금도 현재진행중이다. CG(컴퓨터그래픽)처리 전 화면이 그대로 드러나는 방송사고가 있었고 방송이 급히 종료되는 등 초유의 사태가 있었다. 또 방송 전날이던 23일 미술 스태프가 3m 높이에서 작업을 하다가 떨어져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는 사고가 있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28일에는 고용노동부의 현장조사가 이뤄졌고 이로인해 일부 제작이 중단되는 등의 사태가 벌어졌다. 같은 날 오디오 스태프가 쉬는 시간에 계단에서 발목을 삐끗하며 인대가 다쳐 반깁스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다음날인 29일에도 고용노동부의 현장조사가 이뤄지며 '재정비'를 표면적 이유로 한 촬영 휴식기가 시작됐다.

tvN 측은 3회와 4회 모두 '최소 일주일 이상' 편성이 연기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는 언제든 편성 및 촬영 재개가 미뤄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때문에 3회와 4회 모두 방송 재개 일정 역시 '미정'으로 남게 됐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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