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인터뷰] 낸시랭·왕진진 "기자회견 열어 모든 진실 밝힌다"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7-12-29 11:41 | 최종수정 2017-12-29 11:53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깜짝 결혼 발표를 한 왕진진이 기자회견을 연다..

낸시랭은 앞서 '위한컬렉션 회장'이라고 소개된 '왕진진'(가명, 전준주)과 27일 서울 용산구청을 찾아 혼인신고를 했다. 그는 이어 SNS에 다정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려 축복을 당부했으나, 이 글에서 밝힌 남편의 이름 (왕진진, 전준주)으로 인해 논란이 시작됐다.

2009년 자살한 故장자연이 자신에게 생전에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며 언론사에 제보했다가 '조작'이라고 판명을 받은 '왕첸첸(왕진진), 전준주'와 동명이기 때문. '왕진진' (중국발음 왕첸첸)이라는 이름에 전준주라는 두번째 이름에도 유관성이 보이자 동일인 여부를 두고 큰 파장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낸시랭은 29일 스포츠조선에 "세상의 의심과 억측에 진절머리가 난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결혼을 근거없는 한쪽의 주장만으로 망쳐놓았다. 변호사를 선임했고,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 왕진진은 스포츠조선에 "내 아내가 정신이상자, 사기꾼에게 사기 결혼을 당했다고 매도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속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전씨는 장자연이 2009년 3월 7일 자살한 이후 경찰수사가 진행 중이던 3월 중순 모 스포츠지를 통해 편지를 공개했다. 장문의 편지에는 전씨를 '오빠'라고 부르는 장자연이 성상납 강요 를 받은 사연등이 세세하게 적혔으나,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필적감정 결과, 장자연의 친필이 아니며, 전씨의 자작극"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전준주는 증거위조죄로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전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을 '홍콩 재벌 아들', '유명한 오락실 업자의 숨겨진 아들'이라고 주장했으나 호적부 확인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


장자연과 같은 1980년생에, 전라남도 강진에서 태어나 모 공고를 다니다 중퇴한 그는 전과 10범에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1999년 2월 수원 중부경찰서에 처음 구속돼 4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03년 출소 후 3개월 만인 2003년 5월 같은 죄로 구속돼 징역 8년형을 선고받고 5월 출소 예정이었으나 교도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한 죄(특수공무집행방해)로 15개월 형이 추가됐다. 전 씨는 최근에도 억대 사기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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