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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인생술집'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민우혁이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민우혁은 진짜로 옥주현을 좋아했냐는 질문을 다시 받았고, 이에 "이번에 작품에서 옥주현을 만나게 된 걸 알고 아내가 '좋겠다. 너의 첫사랑을 만나서'라고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우혁은 옥주현의 첫인상에 대해서는 "친해지기 약간 어려웠다. 내가 친화력이 좋은 편인데 다가가기 힘들었다. 자기관리 잘하기로 소문났고, 칼 같은 성격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무서워서 대본을 다 외워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빈틈을 보이기 싫었다. 약간 무서운 선배였다. 근데 연습하면서 마음의 문이 열렸다. 보통 배우들은 출근해서 대본부터 꺼내는 옥주현은 빵부터 꺼내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가 된 이유를 묻자 "원래 핑클 데뷔 전 성악을 공부해서 성악을 전공해서 오페라 무대에 서고 싶었다. 근데 가수로 직업이 정해지면서 나중에 뮤지컬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게 됐다"고 답했다. 또 민우혁은 데뷔 전 야구 선수로 활약했던 이력을 공개했다. 그는 "전직 야구선수 출신이다. LG에서 8개월간 선수들과 연습했는데 수비 연습 중 발목 인대가 끊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부모님께는 그 얘기를 못 하겠더라. 거짓말쟁이 아들이었다. 다쳐서 못 나갔다고 하면 걱정하실까 봐 에너지 넘치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어서 항상 포장하면서 살았던 거 같다"며 "뮤지컬 배우가 되기 전까지는 완벽하게 날 포장하면서 살았는데 이제 조금 감정 표현에 솔직해졌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옥주현은 민우혁이 과거 110kg에서 68kg까지 살을 뺀 적이 있다고 밝히자 "내가 핑클 때 68kg였다"며 "지금도 먹성은 못 버린다"고 자폭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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