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이슈] B팀 긴급 투입 '화유기'…잃어버린 신뢰 찾을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7-12-27 18:15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화유기' 가 부활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행한 일은 B팀 감독 섭외다.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홍정은 홍미란 극본, 박홍균 연출) 측은 27일 김정현 감독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화유기'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김정현 감독이 추가로 투입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작 속도가 더딘 '화유기'에 특단으로 내려진 조치이자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첫 걸음인 셈이다.

사실 '화유기'의 현재 상황은 좋지 못하다. 앞서 24일 발생한 방송 사고와 관련 수습이 진행되고 있던 중 스태프의 낙상 사고가 발생했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시청자들에게 안 좋은 인식까지 심어줬다. 이 때문에 '화유기'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중이다.

'화유기'가 저지른 잘못은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 시청자와 약속에 해당하는 편성 시간에서 방송을 정상적으로 송출하지 못했고, 또 이를 위해 바쁘게 촬영 현장을 돌리다가 스태프가 추락하는 사고까지 발생했으니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괘씸한 마음까지 들었던 것.

시청자들의 신뢰를 돌리기 위해 '화유기'가 가장 먼저 취하는 행동은 B팀 감독을 영입하는 것이었다. 박홍균 감독의 지휘 아래 촬영 현장이 돌아가고 있기는 하지만, 완벽성을 추구하는 그의 촬영 스타일 때문인지 더딘 촬영이 진행되는 경향도 있는 것. 이에 새롭게 투입되는 김정현 감독이 '화유기' 팀에 빠른 속도는 물론, 완성도까지 선사할 수 있을지에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는 중이다.


김정현 감독은 과거 MBC '구가의서'를 통해 이승기와도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판타지 사극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는 인물로 이 분야에는 특화된 감독이다. 이 덕분에 김 감독의 합류가 '화유기'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것. 이러한 '긴급 수혈'이 '화유기'의 잃어버린 신뢰도를 회복할 길을 열어줄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더딘 촬영이 이어지던 '화유기' 팀에 속도가 붙을 것임은 너무나 확실한 상황이다.

한 차례 풍파가 지나간 '화유기'는 3회를 정상적으로 편성해 방송하는 대신, 4회는 차주로 편성을 미뤄뒀다. 그만큼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 일주일의 시간을 벌어둔 '화유기' 팀은 김정현 감독의 투입에 힘입어 완성도 있는 드라마를 시청자들에게 내놓겠다는 각오다. 다시 일어설 '화유기'가 시청자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30만원 홍삼제품 4만원에 사는 방법있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