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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메타 변화로 구원받은 챔피언 Top4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7-12-27 17:31





프리시즌 업데이트의 룬 시스템 개편은 그야말로 대격변이었다. 룬과 특성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메타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시간이 지나 프로와 최상위 유저들의 연구가 이뤄져 메타는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속칭 '고인'으로 취급받았던 몇몇 챔피언들이 강력한 모습으로 재탄생했기 때문이다. 패치 후 비주류에서 메타의 대세로 등극한 챔피언들을 분석해봤다.

<일라오이>

일라오이는 출시 후 프리시즌 전까지 대세로 평가받지 못한 챔피언이다. 전형적인 뚜벅이 챔피언이지만 다리우스처럼 라인전이 뛰어난 편도 아니었다. 회피기가 없어 갱만 당하면 필연적으로 잘려 성장이 늦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 큰 단점이었다.

이런 일라오이를 메타의 대세로 올려놓은 주인공은 '도벽' 특성이다. 스킬 사용 후, 기본 공격 적중 시 추가 골드와 일정 확률로 소모품을 얻을 수 있는 도벽은 일라오이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강했다. 영혼의 시험 스킬로 장거리에서 도벽을 발동시켜 다른 근접 챔피언들에 비해 높은 골드 수급력을 보였다.

특성으로 얻은 소모품은 라인 유지력을 보장했고, 부족한 라인전 능력은 코어 템을 빠르게 갖춰 해결했다. 한타형 챔피언 일라오이의 빠른 성장은 적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현재 탑 라인 챔피언 중 승률 1위를 달성 중이다.




<람머스>


탱커 위주의 방어 스킬 구성으로 수동적인 챔피언 취급을 받던 람머스지만 룬 특성 '여진'과 스킬이 맞물려 티어가 상승했다. 여진은 챔피언을 이동 불가로 만들었을 시 방어력, 마법 저항력 증가 및 잠시 후 주변에 적응형 피해를 입히는 특성이다.

수비적인 특성이지만 방어력이 올라갈수록 데미지가 상승하는 람머스의 패시브 가시 박힌 껍질과 궁극기 지진을 만나 적에게 예상 밖의 데미지를 선사했다. 높은 탱킹력과 함께 적 딜러를 순간적으로 잘라낼 수 있는 능력을 얻어 게임 후반부 탱커와 암살자 역할을 동시에 맡을 수 있다.




<이즈리얼>

리그오브레전드 초기부터 이즈리얼은 뛰어난 생존력과 긴 스킬 거리로 유저들의 사랑을 받은 원거리 딜러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불타는 향로 아이템으로 평타형 원거리 딜러가 각광받아 이즈리얼의 승률은 최하위로 떨어졌고, 이윽고 정글러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다.

불타는 향로 하향과 함께 도벽 특성은 이즈리얼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온힛 판정인 신비한 화살에 도벽이 발동되면서 다른 원딜보다 높은 골드 수급력을 바탕으로 코어 아이템을 빠르게 맞춰 차이를 벌렸다.

이후 도벽 특성 이즈리얼은 프로 무대인 케스파컵에 등장해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줘 반드시 필밴 챔피언으로 자리 잡았다. 소소한 데미지 차이가 승부를 가르는 바텀 싸움에서 이즈리얼의 빠른 성장력은 챔피언 상성을 무시할 만큼 강력했다. 이후 신비한 화살 데미지 계수, 성장 공격 속도 하향 등 밸런스 조정을 당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레오나>

레오나는 돌진형 스킬 구성으로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했지만 한번 진입하면 후퇴할 길이 없는 서포터로 유명했다. 이런 레오나에게 여진은 강력한 탱킹력과 데미지를 동시에 가질 수 있게 해줬다.

레오나의 높은 승률은 스킬 데미지와 쿨타임 상향도 한몫을 차지했다. 레오나의 주력 스킬인 여명의 방패가 쿨타임 6초로 고정돼 교전시 다른 서포터보다 많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본 방어력과 일식 데미지 증가로 레오나의 강력한 2레벨 타이밍에 힘을 불어넣었다. 거듭되는 상향 패치로 진입 시 안고 갔던 위험부담이 가벼워져 초반 라인전에서 적 CS수급을 견제해 승리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


정규 시즌에 돌입하기 전 여러 가지 실험적인 패치가 진행되는 프리시즌이라 챔피언 메타가 어떻게 변화할지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지만 활발한 연구와 피드백이 진행돼 2018 정규 시즌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게임인사이트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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