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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진웅이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 싸움은 업무까지 이어졌다. 열심히 편집한 영상을 치원에게 무시당하자 표정에서부터 화가 느껴졌는데, 상사이기에 꾹 참아내는 부분에서는 왠지 모를 짠함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이외에도 민진웅은 얄미워 보일 수밖에 없는 캐릭터를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표현하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추억을 회상하며 수화기 넘어로 이별노래를 열창하는 장면에선 다이내믹한 표정과 몸동작으로 폭소를 터트렸다. 그런가 하면 치원과 윤이에게서 같은 샴푸냄새가 난다는 얘기에 충격을 받고, 어깨를 축 늘어트린 채 세상 우울했는데, 이 장면에서는 뜻밖의 귀여움이 폭발해 밉상처럼 보일수 있는 캐릭터를 미워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호평을 불러 모았다.
민진웅이 출연하는 KBS 2TV '저글러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