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017년의 마지막 스크린을 향한 뜨거운 접전이 펼쳐졌다.
'신과함께1'은 개봉 54시간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고 4일 차에 200만 돌파, 5일 차에 300만 돌파, 6일 차에 400만 돌파, 그리고 개봉 7일 차였던 지난 26일 5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러한 '신과함께1'의 기록은 흥행작 '암살'(15, 최동훈 감독)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5, 조스 웨던 감독)의 400만 돌파 기록을 하루 앞당겼고 1400만명을 동원한 12월 최고 흥행작인 '국제시장'(14, 윤제균 감독)의 400만 기록을 절반으로 축약했다. 또한 지난 24일 125만2910명을 끌어모은 '신과함께1'은 올해 일일 최대 스코어(112만3910명)를 동원한 '택시운전사'(장훈 감독)의 기록마저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굳히기에 나선 '신과함께1'에 맞서 올해 마지막 극장가를 장식할 '1987'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오늘 관객을 찾는 '1987'은 고(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시작해 고 이한열 사망으로 끝을 맺는 작품으로 한국영화 최초 6월 민주항쟁을 다뤄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1987'은 이른 시사회를 통해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이를 통해 일찌감치 입소문을 얻으며 힘을 받고 있다.
'신과함께1'이 화려한 CG와 효심을 자극하는 감동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면 '1987'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묵직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력을 전면에 내세워 공략에 나선다. 서로 다른 관전 포인트로 관객을 찾은 '신과함께1' '1987'. 2017년 마지막 스크린 정상을 차지할 주인공에 대해 영화계 귀추가 주목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1987'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