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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역대급 방송사고'였다. 준비되지 못한 상태로 시청자들을 만났던 tvN '화유기' 2회가 방송사고와 지연방송을 연달아 행하다가 결국에는 초유의 중간 '방송 종료'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어 급하게 재생한 듯한 중간광고가 10여분 정도 이어졌다. '마더'와 '윤식당' 등의 예고편이 연속으로 방송되며 방송상황이 고르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문구와 함께 양해를 구하는 내용이 이어졌다.
이어 오후 10시 15분께 또다시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드라마가 급하게 중단된 뒤 15분 가량 방송 지연과 함께 '윤식당', '마더' 대본 리딩 영상 등이 수 차례 방송됐던 것. 방송사 내부 사정에 의해 방송이 지속된다고 했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CG 실수 등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방송이 재개된 뒤에도 결국 '화유기'는 연속으로 이어지는 실수들을 가리지 못한 채 10시 38분께 급하게 방송을 종료했다. tvN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내부적으로 상황을 파악 중이다"며 "정리 후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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