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신과함께'가 역대 웹툰 원작 영화 흥행 순위의 새 역사를 쓸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신과함께: 죄와 벌'(김용화 감독, 이하 '신과함께')가 개봉 3일째인 22일 오후 1시 경 누적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1400만 관객을 동원한 12월 최고 흥행작 '국제시장'과 1100만 관객을 동원한 '변호인'의 흥행 속도보다 하루 빠른 것. 또한, 역대 12월 개봉작 중 가장 빠르게 100만명을 넘어선 '마스터'의 기록을 넘어선 속도이기도 하다.
400억원의 어마어마한 제작비에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이정재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던 '신과함께'가 신들린 흥행 속도까지 보이면서 '신과함께'가 역대 웹툰 원작 영화 흥행 순위 정상 자리까지 빼앗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웹툰 원작 영화 흥행 순위 1위는 윤태호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내부자들'(우민호 감독)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이병헌, 조승우 주연의 '내부자들'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며 전국 관객 707만 명을 동원했다. 감독판인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의 관객수(208만 명)까지 합하면 무려 915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내부자들'을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웹툰 원작 영화는 2013년 개봉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장철수 감독)이다. Hun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당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순식간에 스타덤에 오른 김수현을 내세워 큰 인기를 끌었다.
3위는 '내부자들'을 연재한 윤태호 작가의 또 하나의 동명의 명작 웹툰을 영화화 한 '이끼'(강우석 감독)다. 배우 정재영의 충격적인 노인 분장과 유해진의 신들린 연기로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전국 관객 335만 명을 모았다. 4위와 5위는 모두 강풀 작가가 연재한 웹툰을 원작으로 한 '26년'(조근현 감독, 296만 명)과 '이웃사람'(김휘 감독, 243만 명)이다. 5.18 희생자들의 자녀들이 26년 만에 '그 사람'에게 직접 복수를 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그린 26년은 관객들의 크라우딩 펀딩으로 완성돼 더 큰 의미를 남겼다. 아파트 이웃 중 한 명이 연쇄살인범이라는 설정의 스릴러 작품 '이웃사람'은 연쇄살인범 역을 맡은 김성균과 사채업자 건달 역을 맡은 마동석의 소름끼치는 원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액션 영화다. 네이버 웹툰 조회수 전체 1위, 45만 권 이상의 단행본 판매를 기록하며 웹툰의 전설이라 불리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도경수(엑소), 오달수, 임원희, 장광, 정해균, 김수안 등 화려한 멀티캐스팅에 4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고'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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