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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을 파헤쳐본다.
87년 대부기공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자동차 시트제조업에서 손꼽히는 회사로 성장한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씨가 회장인 회사다. 하지만 최근 '다스'실소유주 논란이 다시 점화됐고 제작진과 만난 전·현직 직원들이 충격적인 증언을 쏟아냈다.
실제 회사에 근무했던 여러 사람들은 이상은 회장이 실소유주가 아니며 '왕 회장'이라고 불리는 다른 소유주가 있다는 증언을 했다. 그리고 실소유주가 누구냐는 물음에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회장님의 조카라고는 하지만 입사한지 5년 만에 전무까지 초고속 승진을 한 그는 제 2의 '다스'라고 불리는 'SM'을 설립해 '다스'의 핵심 하청업체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다스'가 이시형 씨의 회사인 'SM'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 이 상황은 조카를 사랑한 큰 아버지의 살뜰한 도움인 것일까? 혹은, 아버지의 회사를 우회승계하려는 검은 움직임인 것일까?
다스 실소유주 논란의 중심에 선 이명박 전 대통령. 최근, 2008년 '다스'의 비자금을 검찰이 알고도 덮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BBK 주가 조작사건, 그리고 내곡동 사저에 대한 2012년 특검 수사결과도 믿을 수 없다며 전면적인 재수사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촛불혁명으로 부패한 정권의 탄핵을 이루어낸 2017년. 5년 전 정권을 연장하려 했던 이명박 정부로부터 시작된 국정원과 국방부 정치개입, 그리고 민간인 사찰로 청와대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났다. 수많은 의혹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그의 대답을 우리는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 그리고 다스의 주인을 밝히는 것은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다스'실소유주 논란과 비자금 의혹, 그리고 잘못된 2번의 특검 및 아들의 우회승계를 의심케 하는 '다스'협력업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상한 움직임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헤쳐보고자 한다. 23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