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옥자' 이어 '브라이트', 윌스미스X넷플릭스 통할까? (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12-20 11:3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해 '옥자'(봉준호 감독)를 통해 한국에 안착한 넷플릭스가 이번엔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와 손 잡고 다시 한번 국내 관객을 찾는다. 넷플릭스의 초호화 자본과 명배우들이 만난 '브라이트'. 한국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태초부터 인간과 오크, 그리고 엘프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인간과 오크 경찰이 신비의 매직완드를 지키기 위해 파트너가 되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액션 범죄 판타지 영화 '브라이트'(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브라이트'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인간 경찰 워드 역의 윌 스미스, 첫 오크 경찰 자코비 역의 조엘 에저튼, 매직완드를 되찾으려는 엘프 레일라 역의 누미 라파스, 그리고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에릭 뉴먼·브라이언 언크리스 책임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에 도전한 '브라이트'. 제작비만 무려 9000만 달러(약 1024억원)가 투입된 '브라이트'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수어사이드 스쿼드'(16)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과 윌 스미스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최초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옥자' 이후 공개되는 오리지널 영화로 한국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윌 스미스는 "'브라이트' 대본을 읽을 때 굉장히 매력을 느낀 대목이 하드코어 '반지의 제왕'같은 느낌이었다. 사람들이 '브라이트'를 보고 즐기길 바란다. 액션, 코미디를 가지고 아름답고 독특하게 만든 작품이다. 물론 그 안에는 중요한 메시지도 있다. 계급 사회, 인종 차별 등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지금 아주 시기 적절한 영화인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30년째 연기를 하고 있는데 함께 작업한 감독과 계속 작업하고 싶어졌다. 전작보다 더 나은 호흡을 과시하게 된 것 같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한국에 '브라이트'를 소개하게 돼 영광이다. 넷플릭스가 투자한 영화 중 가장 규모가 큰 영화다. 우리 영화는 출신을 떠나 누구든 꿈을 꾸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해군 시절 한국의 진해 벚꽃 축제를 가보기도 했다. 소주를 굉장히 좋아하고 내 평생 가장 매운 음식을 먹은 기억도 있다. 꼼장어를 먹기도 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한국에 대한 추억담을 밝히기도 했다.

조엘 에저튼은 오크 분장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오크 분장을 매일 3시간씩 해야 했다. 여름 촬영 때는 정말 힘들었다. 오크 분장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정교했다. 그래서 표정 연기를 하는데 굉장히 편했다. 귀 움직임만 CG 처리를 했고 나머진 내가 직접 연기했다"고 웃었다.


한편, '브라이트'는 윌 스미스, 조엘 에저튼, 누미 라파스, 이크 바린홀츠, 에드가 라미레즈, 제이 헤르난데즈 등이 가세했고 '수어사이드 스쿼드' '퓨리' '사보타지'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브라이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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