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샤이니 종현이 세상을 떠났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뮤지션의 죽음에 팬들의 슬픔도 더 깊어지고 있다.
그룹 샤이니의 멤버인 故종현(본명 김종현·27)이 지난 18일 숨을 거뒀다. 고인의 음악을 즐겼던 팬들은 음악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종현의 마지막 앨범 수록곡들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 멜론을 비롯해 지니 뮤직, 네이버 뮤직, 벅스 뮤직 등 국내 유력 음원사이트에는 종현이 지난 4월 발표했던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속 타이틀 곡이자 태연과 함께 불렀던 '론리'가 차트 1위에 올랐고 '놓아줘'도 차트 상위에 올라 있다.
또 첫 번째 소품집에 수록됐던 '하루의 끝'도 차트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종현이 작사와 작곡을 맡았던 이하이의 '한숨'도 상위권에 올라 있는 상황이며 음원 사이트 내 실시간 검색어 등에 종현과 연관된 키워드들이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종현의 안타까운 비보가 알려진 가운데 팬들이 끝없는 슬픔을 그의 노래를 통해 표현하고 있는 것. 종현이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팬들의 마음이 드러난 대목이다.
이와 함께 팬들은 종현을 직접 조문할 수 있게 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후 12시부터 팬들을 위한 빈소를 마련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유가족분들의 뜻에 따라, 오랜 시간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어왔던 종현을 경건하게 추모 하실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을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하였습니다"며 "19일 화요일 오후 12시(정오)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에서 팬여러분의 조문이 가능합니다"고 덧붙였다.
팬들을 비롯해 종현과 오랜 시간을 함께했던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과 임직원들은 현재 큰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12월 18일 샤이니 멤버 종현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들과 동생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해온 샤이니 멤버들과 저희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들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 큰 충격과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으며 강남경찰서는 이날 "종현이 사망했다. 오후 4시42분 종현의 친누나가 경찰에 '종현이 자살하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종현 친누나의 신고를 받고 위치를 파악한 뒤 오후 6시10분께 종현을 발견했고 119 구조대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종현은 사망 직전 누나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그동안 힘들었다. 마지막 인사다"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종현이 발견된 오피스텔에서는 갈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타고 있는 프라이팬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인의 빈소는 현재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19일 정오부터 지하에 마련된 빈소에서 팬들의 조문이 가능하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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