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무대의 별에서 하늘의 별이 된 샤이니 종현의 생전 인터뷰가 화제다.
종현은 지난 5월 발행된 한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행복하냐'는 질문에 "행복하려고 한다. 행복이라는 것을 최근 반년 동안 가장 많이 생각했다"며 "저는 성향 자체가 스스로를 괴롭힌다. 이런 사람들은 행복하기가 쉽지 않다. 대신 성장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에게 투정 부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종현은 "몇 년 전에 술에 엄청 취해서 어머니랑 누나한테 울면서 투정 부린 적이 있다"며 "이사한지 얼마 안됐을 때 엄마와 누나에게 물어봤다. 행복하냐고. 자고 있는 가족들 깨워서. 아저씨처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삶의 첫 번째 목표였다. 엄마랑 누나가 행복한 거. 둘 다 자다 깨서는 행복하다고 하더라. 그런데 너무 부러웠다. 행복하다고 대답 할 수 있다는게. 나는 안 그런데. 나도 행복하고 싶어, 하면서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종현은 "엄마랑 누나한테 몹쓸 짓을 한 것 같은데. 그때부터 행복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한 6개월 동안 내가 어떻게 하면 행복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구체적으로 했다. 저에게는 그 변화의 시점이 온 것 같다. 이젠 행복해져야겠다. 행복해져야 돼요. 행복하려고요"라고 여러번 강조했다.
한편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종현은 1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출동한 청담파출소 측은 스포츠조선에 "출동 당시에는 사망한 상태가 아니었다"며 "발견 즉시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남경찰서는 "종현이 사망했다"며 "이날 오후 종현의 친누나가 경찰에 종현이 자살하는 것 같다며 신고했다. 위치를 파악해 오후 6시10분께 종현을 발견, 119 구조대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종현이 발견된 오피스텔에서 갈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타고 있는 프라이팬이 발견했고,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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