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웨딩투어"…'비스' 박정현, 사랑꾼 된 'R&B 요정'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12-19 21:3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비스' 박정현, 정기고, 알리, 한동근, 사무엘이 화려한 가창력과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19일 밤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한정판 노래산타! 노래가 밥 먹어줘요'으로 시청자의 귀를 호강 시켜줄 음색깡패 박정현, 정기고, 알리, 한동근, 사무엘이 출연했다.

이날 박정현은 데뷔 13년 차에 출연한 '나가수' 이후로 떴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수에서 연예인이 됐다는 기분이 들었다"며 "진짜 공중파의 힘이 무서운 게 '나가수' 두 번 밖에 안 나갔는데도 집 앞에 나가면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또 박정현은 수입 차이를 묻자 "제일 많이 벌었을 때 2배 넘었다. 예전에 출연료가 낮았을 때는 스케줄을 더 많이 했고, 요즘은 높아져서 덜 해도 된다. 평균은 없다"고 답했다.

박정현은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유일한 1위곡이었던 '꿈에'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박정현은 "'꿈에' 녹음하는데만 이틀 걸렸다. 총 녹음시간은 16시간이었다"며 "노래가 길고 할 게 많았다. 후렴만 6번 나오는 노래고, 가사도 다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럽게 부를 수 없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결혼식을 올린 박정현은 "결혼하는데만 3개월이 걸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정말 작게 했는데 그 이후에 지인들에게 인사를 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하와이에서 LA, 남편의 친구가 많은 밴쿠버까지 3개월 동안 웨딩 투어를 했다"고 털어놨다. 또 박정현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자 "어느 순간부터 확신이 생겼다. 이 사람이구나 싶었다. 거의 10년 정도 알고 지낸 사이였는데 3년 연애를 하고 느꼈다"고 답했다.

정기고는 2014년 '썸'으로 뜬 이후로 밥 먹으러 갈 때마다 민망했다고 털어놨다. 정기고는 "'썸' 이후로 인지도가 올라갔는데 밥 먹으러 가면 흘러나오던 음악을 끊고 갑자기 '썸'을 튼다. 그러면 밥을 빨리 먹고 나오게 되더라"고 말했다. 정기고는 이상형을 묻자 "잘 웃고 밝은 사람이 좋다"고 답했다. 그러나 MC들이 박나래로 분위기를 몰아가자 급하게 "이게 끝이 아니다. 키도 중요하다"며 갑자기 이상형 조건을 추가해 폭소케 했다. 또 정기고는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일자 손금'과 'M자 손금'을 공개했고, 이를 본 MC들은 "왕이 될 손금"이라며 놀라워했다.


알리는 과거 리쌍 3집 '내가 웃는 게 아니야'와 4집 '발레리노' 객원 보컬로 나섰을 당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알리는 "사람들이 다들 정인이 부른 줄 안다"며 "3집 녹음하고 나서 펑펑 울었다. 내가 원했던 내 목소리가 아닌 거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나중에 이해가 된 게 내가 객원 보컬이니까 리쌍은 부탁할 수 있는 거다. 하지만 아쉽긴 했다"고 말했다. 또 알리는 과거 미국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알리는 "LA다저스 스타디움에 초대받은 적이 있다. 애국가는 정용화, 미국 국가는 내가 불렀다. 너무 떨렸고, 영어로 불러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며 "다 외국인이니까 머릿속이 새하얗게 됐다. 굉장히 긴장하고 노래를 불렀는데 너무 감사하게 모두 기립박수를 쳐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국가를 부르고 난 뒤에 평생 오르간 반주를 한 할머니께서 갑자기 내 손을 잡더니 '올해 내가 들은 미국 국가 중에 네가 최고'라고 해주셨다"며 벅찼던 순간을 떠올렸다.

한동근은 세븐틴 멤버가 될 뻔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동근은 "보컬 유닛으로 가는 거였다"며 "같이 춤 연습하러고 갔는데 선생님께서 다시는 춤 추지 말라고 하더라. 첫 동작 보더니 바로 구석에 가서 다리 찢기 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후 연습을 더이상 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회사의 패밀리십을 중요시 생각해서 세븐틴 영상은 다 챙겨보고 댓글도 단다"며 세븐틴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역주행 신화를 쓴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당시 심경을 밝혔다. 한동근은 "당황했고, 큰일났다 싶기도 했다. 이래도 되나 싶었다"며 "당시 들어주신 분들한테 너무 감사해서 감사한 마음을 댓글로 달기도 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갑자기 나한테 소원을 빌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새로운 앨범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순위보다 음악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1등을 해야겠다는 것 보다는 내게 맞는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무엘은 '프로듀스101 시즌2'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사무엘은 "최종 순위 18위를 보자마자 생각한 게 이유가 있어서 떨어지지 않았나 싶었다"며 "그 자리에서 울지는 않았고, 생방송 끝나자마자 울었다. 그때 다들 울었다. 아쉬움은 있었지만 끝이 아니고 앞으로 더 할 게 많으니까 괜찮았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또 사무엘은 과거 미국에서 자동차 딜러십을 운영하는 아버지 덕분에 7살 때 CF를 촬영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국에서 오디션을 봤을 때 다른 분들이 '저스틴 비버'라고 불러주셨다"며 "오디션 이후 아버지가 아들이 끼가 있다고 생각하셨는지 자동차 광고를 찍게 됐다. 내 광고를 보고 차를 산 분도 계셨다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시 사무엘의 깜찍한 모습이 담긴 광고가 공개돼 감탄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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