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시장 규모, 2017년 11조원 돌파할 것을 예상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7-12-14 18:23



올해 게임 시장은 1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16년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6% 성장한 10조8945억원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2016년 국내 게임 산업 통계 및 2017년 상반기 국내외 게임 산업 동향을 다룬 '2017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최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게임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나, 그 추세는 온라인게임의 침체를 반영해 답보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료에서도 나타났다. 모바일게임은 전년 대비 24.3%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게임시장 중 39.7%를 차지했다. 반면 온라인게임은 2015년에 비해 12% 감소한 42.6%를 기록하며 하향세를 보였다. 모바일게임은 전년 대비 비중이 7.2%p 상승하며 온라인게임 규모를 바짝 뒤쫓고 있다.

성장률이 14.8%로 급감한 PC게임과 달리 아케이드게임은 전년 대비 71.5% 상승했다. PC방 성장률은 전년 대비 11.7% 하락했고 아케이드 게임장 성장률은 63.8%로 전년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크레인 게임으로 구성된 일명 '뽑기방'이 유행하면서 아케이드 게임장도 성행했지만 최근 인기가 하락하면서 2017년부터는 점차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2016년 기준 국내 게임 산업 수출액은 증가하고 수입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게임 수출액은 32억7735만 달러(약 3조 5690억원)로 2015년 대비 2% 증가했으며, 게임 수입액은 2015년 대비 17% 감소한 1억4736만 달러(약 1604억원)를 기록했다.

국산 게임의 주요 수출국은 중화권(37.6%), 일본(18.4%), 동남아(15.6%), 북미(11.4%), 유럽(10.3%)순으로 조사됐다. 중화권과 일본이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대만과 홍콩 지역을 비롯한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은 2015년 대비 각각 4.7%p, 4.4%p 상승했다.

세계시장 통계에서 제외되는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 유통-소비업을 제외한 국내 게임시장의 매출액은 81억2400만 달러(약 8조8470억원)로, 세계 게임시장(1428억1400만 달러)에서 5.7%의 비중을 나타냈다.

2016년 기준 국내 게임 산업 종사자 수는 총 7만 3993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에 매출이 발생한 게임 제작-배급업체는 908개로, 게임 유통-소비업체는 PC방 1만 655개, 아케이드 게임장은 800개로 추산됐다.

이밖에 '2017 대한민국 게임백서'에는 게임 이용자 현황과 게임문화, 게임기술, 법제도 등 게임 산업과 관련된 최신 정보 등도 수록됐다. 총 1200여 쪽 분량의 상하권 한 세트로, 14일부터 시중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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