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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이동건이 아빠가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빽빽 힘차게 울어대는 모습도 감긴 눈을 힘겹게 조금 뜨는가 싶더니 그 작은 눈으로 뚫어지게 제 눈을 바라봐주던 순간도, 안쓰러울 만큼 작은 손과 발도, 손가락도 발가락도 말로 다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떨림이었고 감동이었고 행복이었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이동건은 "사랑하는 아내와 사랑스러운 딸과 지켜보시는 분들마저 행복하게 만들 만큼 예쁘게 또 열심히 살아볼 것"이라며 "삶이라는 그 자체만으로 얼마나 큰 축복인지 행복인지 오늘에야 새삼 다시 깨닫습니다"고 덧붙였다.
양측 소속사는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하며, 현재 가족 및 지인들의 많은 축하 속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하 이동건의 글 전문.
호빵이 아빠입니다.
무더운 여름에 만났던 것 같은데 다시 차가운 겨울이 되어서야 안부를 전합니다. 무심하고 부족한 저를 늘 그랬듯이 이해해주시리라 믿으며..
오늘 새벽, 처음 본 순간 아무 이유 없이 저를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버린 호빵이의 아빠가 되었답니다.
빽빽 힘차게 울어대는 모습도 감긴 눈을 힘겹게 힘겹게 아주 조금 뜨는가 싶더니 그 작은 눈으로 뚫어지게 제 눈을 바라봐주던 순간도, 안쓰러울 만큼 작은 손과 발도, 손가락도 발가락도 말로 다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떨림이었고 감동이었고 행복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제 아내와 사랑스러운 제 딸과 지켜보시는 분들마저 행복하게 만들 만큼 예쁘게 또 열심히 살아볼게요.
삶이라는 그 자체만으로 얼마나 큰 축복인지 행복인지 오늘에야 새삼 다시 깨닫습니다. 줌스님들도 저희 세 사람, 저희 가족으로 인해 한번 더 웃는 오늘이었기를 간절히 바라며.
-윤희의 남편 호빵이의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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