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곽도원이 하고 싶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강철비'(양우석 감독, 모팩앤알프레드 제작). 극중 청와대 외교안부수석 곽철우 역을 맡은 곽도원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그가 연기하는 곽철우는 여유롭고 능글맞으면서도 일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다. 북한 내 쿠데타 이후 우연히 부상당한 북한 1호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온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와 조우하게 되는 인물. 북한의 선전 포고와 남한의 계엄령 선포까지 사상 유례없던 전운이 감돌게 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엄철우와 힘을 합치게 된다.
앞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2012)의 검사, '변호인'(2014)의 변호사, 드라마 '굿닥터'(2013)의 의사, '황해'(2010)의 교수 등 앨리트 캐릭터를 주로 맡으며 높은 몰입감과 신뢰감을 동시에 선사한 곽도원은 이번 작품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분해 자신의 연기 인생 최고 커리어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맡아온 엘리트 중에서도 가장 똑똑한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영어, 중국어까지 섭렵한 그는, 완벽한 연기는 물론 특유의 인간적인 매력과 유머감각까지 보여주며 '강철비' 최고의 하드캐리를 보여준다.
"이날 곽도원은 앞으로 고위관리직이 아닌 다른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진 않냐는 질문에 "사실 그런 건 없다. 사실 제가 제게 들어오는 작품 중 잘 읽히고 재미있는 것을 하는 거다. 제 입맛에 딱 맞고, 다음에 역할에 하고 싶었다는 걸 들어오지도 않는다. 영화 '신세계'에서 정청 역할 같은 건 나중에 해보고 싶다. 깡패 역할을 한 번도 안해봤다. '신세계'를 보면서 센사람은 저런 게 센 사람인데 싶었다. 와 저 역할이 나한테 들어왔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계속했다. 앞으로도 깡패 역할은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로맨스나 멜로 욕심'에 대해 묻자 그는 "아우 아니다"라며 손을 내저었다. 그는 "'너는 내 운명' 같은 멜로는 모를까. 막 '타는 냄새 안나니'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이런 대사, 오글거리는 대사를 하는 로맨스 연기는 못 하겠다"며 호쾌하게 웃었다.
한편, '강철비'는 '변호인'(2013)의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정우성, 곽도원,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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