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만평] 모바일 왕조 게임빌 왕세자 '로열블러드', 왕통 이어받을 수 있을까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7-12-12 17:34





게임빌이 창립 18주년을 맞아 모바일 MMORPG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내년 1월 12일 국내 출시, 3월 글로벌 원빌드 출시 예정인 '로열블러드'는 개발 기간 2년 반, 인력 100여 명이 투입된 신작이다.

게임빌은 12월 11일 '로열블러드'에서 선보이는 콘텐츠와 철학, 정식 서비스 일정을 공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MMORPG the Next'를 슬로건으로 기존 MMORPG와 차별되는 핵심 콘텐츠가 공개됐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게임빌 송재준 부사장은 "내년 1월이면 게임빌이 창립 18주년을 맞는데, 이를 기념하듯 출시되는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MMORPG다"라며 "전 세계 10개국 해외 지사와 함께 국내 모바일 MMORPG 최초로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준비해 사상 최초로 세계적인 모바일 MMORPG가 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열블러드'는 지난해 8월 게임빌 신작 발표회 '®PG the Next'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게임빌 송재준 부사장은 "'로열블러드'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흐름을 움직이는 열쇠가 될 작품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익숙함에서 시작하고, 새로움으로 나아간다'라는 명제로 개발된 '로열블러드'는 이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냈다. 정해진 순서가 없는 '퀘스트', 이벤트 드리븐 방식 '돌발 임무' 등 필드 콘텐츠와, 역할 플레이를 위한 '태세 전환', 유저 간 협력 유도하는 '레이드' 100대100 규모로 진행되는 '시즌제 RvR' 등 전투 콘텐츠, 최대 500명까지 가입 가능한 '길드' 시스템을 선보인다.

'돌발 임무'는 필드에서 시시각각 다양한 사건이 발생하고 유저가 서로 사건을 공유해 진행하는 독특한 퀘스트다. 진행할 때마다 호위, 구출, 파괴, 사냥, 치료 등 목표가 바뀌고 유저가 수행한 역할에 따라 기여도를 획득하며, 협력한 유저가 서로 칭찬을 통해 공로를 치하하고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태세 전환'은 캐릭터가 가진 전투 스타일을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사'는 공격 태세와 방어 태세로 전환할 수 있고 '법사'는 화염 태세와 빙결 태세, '악사'는 공격 태세와 보조 태세, '궁사'는 더블 피스톨 태세와 투 핸드 보우 태세로 전환할 수 있다. 이렇게 전환한 태세에 따라 같은 캐릭터라도 스킬 스타일이 변경돼 공격이나 방어, 보조에 집중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한 전투 콘텐츠로는 100대100 규모로 진행되는 RvR 콘텐츠 '점령전'과 협력 플레이를 통해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하는 '레이드'가 있다. '점령전'은 매일 2차례씩 2주 동안 필드 총 4곳에서 진행되며 필드마다 100대 100 규모로 열린다. 결과에 따라 가장 큰 활약을 보여준 길드가 군주 길드가 될 수 있다.


'길드'는 처음에는 100명 규모로 시작하지만, 레벨이 오르면서 최대 500명까지 인원을 확장할 수 있다. 적지 않은 유저가 참여하는 콘텐츠인 만큼 길드장에게는 대규모 인원을 통솔할 수 있는 세밀한 직책과 권한이 부여된다. 거대한 길드일수록 '점령전'에서 큰 활약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얻는 포인트는 길드 내 직책에 따라 보상으로 배분된다.

유저 최대 10명이 협력 가능한 '레이드'는 최상급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다. 상대하는 보스 몬스터가 직선형, 방사형, 회전형 등 복잡한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으므로 세밀한 조작이 가능한 '수동 조작'이 유리하다. 특히 '수동 조작'은 '자동 조작'에 비해 전투 효율이 2.5배 늘어나 '레이드'는 물론 '점령전'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로열블러드'는 익숙한 콘텐츠로 채워져 있지만 유저 개입에 따라 변화하는 '돌발 임무', 획일화된 '자동 사냥'보다 2.5배 강력한 전투력과 손맛을 맛볼 수 있는 '수동 전투' 등을 도입해 새로움을 추구했다.

이 밖에도 '로별블러드'에 존재하는 모든 아이템은 과금 없이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고, 과금을 통해서도 획득 불가능한 최강 아이템은 '레이드'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어 무과금 유저를 배려한 모습도 선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로열블러드'는 2000년 창립 이래 다양한 장르 게임으로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히 왕조라 불릴 만큼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게임빌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MMORPG다"라며 "'왕족 혈통(royal blood)'이라는 뜻을 가진 '로열블러드'가 20여년간 이어온 게임빌 왕조를 차기 왕위를 계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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