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만 오면 돼"…'미우새' 아들의 결혼, 간절한 母벤져스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12-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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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운우리새끼' 박수홍이 평소보다 한결 묵직한 외로움을 드러냈다.

10일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절친 배기성의 결혼식을 찾은 박수홍과 친구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배기성은 12세 연하의 신부에게 자작곡으로 사랑을 고백했다. 박수홍과 윤정수, 손헌수, 남창희는 절친의 결혼을 축하하면서도 부러운 속내를 숨기지 못했다. 이들은 "내 결혼은 상상도 안되고, 결혼식은 좀 부럽다. 축의금이 올해만 기천만원"이라며 씁쓸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스튜디오에 앉은 母벤져스의 탄성은 더욱 진했다. 김수로도 "박수홍의 표정은 저 한 장면만으로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급"이라며 웃픈 마음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올해 48세, 윤정수는 46세다. 박수홍과 친구들은 속상한 마음을 담아 소곱창을 먹었다. 모두 씁쓸한 입맛에 수시로 대화가 끊겼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여동생 부르기'에 도전했지만, 각각 간미연과 전효성에게 정중하게 거절당했다. 남은 것은 가장 좋아하는 걸그룹 등 '아재 토크' 뿐이었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사람은 박수홍이 불러낸 박경림 뿐이었다. 모두는 박경림을 반기면서도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방금전까지 대학교 후배인 배우 남보라와 함께 있었다는 박경림의 말에 실망감은 더욱 컸다.

박경림은 올해 결혼 9년차의 주부다. 자연스레 토크 화제는 결혼생활과 나이, 육아 문제로 흘러갔다. 전립선 검사, 정자은행 등의 소재도 등장했다. 집으로 귀가한 뒤 혼자 라면을 끓여먹으며 TV를 보는 박수홍의 모습은 한결 더 쓸쓸했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짠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때 김수로가 "연극계에 30대인 좋은 여자분들이 많다"고 운을 떼자, 어머니들은 일제히 관심을 보였다. 김건모의 어머니도, 박수홍의 어머니도 "우리 애한테 소개 좀 해달라"고 다급하게 입을 모았다.



김건모는 드론자격증에 넣을 증명사진을 찍기 위해 절친 빽가를 찾았다. 빽가는 스튜디오 아닌 자신의 집, 반사판 대신 은박지 돗자리라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전문가의 손길을 과시하며 멋진 사진을 찍었다.

이어 진지한 모습부터 개구진 표정까지 김건모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 빽가는 섬세한 후보정 작업까지 덧붙였다. 신동엽과 어머니들은 "30대로 회춘했다"며 칭찬했다. 김건모의 어머니까지 만족시킨 빽가의 손길이었다.

이상민은 생애 첫 독립에 나선 딘딘의 이사를 도왔다. 딘딘은 침대부터 냉장고, 흔들의자, 건조기까지 독립을 기념해 무계획적인 쇼핑을 거듭한 상태였다. 크기나 비율 측정도 제대로 하지 않아 인테리어적으로도 엉망이었다. 하지만 이상민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깔끔하게 이삿짐을 정리해준뒤, 만두소를 넣어 멋들어진 짜장라면을 끓여주며 동생의 생애 첫 이사를 따뜻하게 축하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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