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모닥불과 패딩, 입김'…'효리네2', 겨울이라 더 따듯하다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7-12-08 11:16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벌써부터 따듯하다.

퇴근길 추위와 주중의 스트레스를 '효리네민박' 시즌2로 녹여버릴 수 있게 됐다.

JTBC '효리네민박'이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자택에서 시즌 2를 시작한다. 1월 중 첫 촬영 예정이며 8일 민박객 접수를 시작했다.

'민박객 맞이'라는 기본 포맷은 그대로, 하지만 '그림'은 시즌1과 비교해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시즌1의 애청자라면 촬영이 시작 전부터, '겨울 제주'에서 펼쳐질 그림 예상할 수 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헐렁한 티셔츠 차림은 든든한 패딩점퍼가 대신할 것이고, 마당에서 뛰어 노는 반려견들의 입에선 입김이 뿜어나올 듯하다. 울창하던 나무에는 눈이 내려앉고, 넓은 마당에서는 모닥불 타는 소리가 나며 '풍덩' 빠져 수영할 수 있었던 바다는 겨울 바다 특유의 낭만과 안정감을 줄 것 같다.

추위와 비례해 '따듯한 힐링' 역시 더 커질 시즌2, 상상만으로도 훈훈하다.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심각해졌던 '불청객 문제'도 걱정을 덜게 됐다. JTBC와 '효리네민박' 제작진의 노력으로 해결점을 찾았다. 지난 여름부터 현재까지 이상순·이효리 부부의 제주도 자택 앞에 간이 안내소를 두어 방문객에게 정중히 '촬영지이지만 실제 거주지'임을 상시 안내하고 있다.

현재는 방문객이 거의 없고, 안내소 설치 후 피해가 확연히 줄어든 상황. 다만 시즌2가 확정된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효리네 민박'이 2017년에 쓴 기록은 화려하다.

최고 시청률 9.995%의 기록은(8월 20일·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은 JTBC 역사상 최고의 예능 시청률에 해당한다. 방송국 내부에서 더 중요한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7%를 돌파하며 드라마와 교양 프로그램을 통틀어 역대 1위에 오르는 금자탑을 쌓았다. 여기에 넘치는 호평과 화제성까지, 이견의 여지가 없는 2017년 최고의 예능이라 불릴만 하다.

제작진은 내년 1월 중 촬영을 마치고 빠르면 1월, 또는 2월 중 첫 방송을 할 계획이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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