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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어서와' 핀란드 친구들이 아쉬운 작별을 했다.
창덕궁을 둘러본 친구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비빔밥, 돼지 두루치기 등 메뉴를 고른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막걸리를 주문했다. 옥수수 막걸리에 이어 원조 막걸리까지 맛본 친구들은 "핀란드에 가져가고 싶다"며 막걸리 사랑꾼의 모습을 보였다. 또 친구들은 처음 보는 비빔밥의 먹는 방법을 몰라 고명과 밥을 따로 먹었다. 이에 식당 사장님은 함께 비벼 먹는 방법을 알려줬고, 빌레는 "예뻤는데 마음 아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식사를 마친 친구들은 '게임 덕후'답게 PC방을 찾았다. PC방에 들어서자마자 최첨단 시설에 감탄한 친구들은 편안한 의자와 앉은 자리에서 음식까지 주문할 수 있는 한국 PC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한 친구들은 그간의 순박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살벌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게임하면서 욕을 남발하며 흥분한 친구들은 게임이 끝나자 다시 온순한 모습을 되찾았다. 빌푸는 "여기서 온종일 있을 수도 있겠다"면서도 "이런 곳에 살면 내 인생은 끝이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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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친구들은 퇴근한 페트리와 만나 삼겹살 먹방을 펼쳤다. 나이순대로 술을 따라주며 한국 술 문화까지 완벽하게 적응한 친구들은 삼겹살 매력에 푹 빠져 폭풍 흡입했다. 친구들은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 속 이야기를 나눴다. 빌푸는 "이 여행 전에 제일 많이 기대하고 기다렸던 게 내 친한 친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는 거였다. 이제 네가 어떻게 지내는지 봤으니까 네가 보고 싶어도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알기 때문에 그 그리움을 견디기 더 쉬워질 거 같다"고 말해 페트리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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