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본격적인 월화극 전쟁이 시작됐다. 형사물과 오피스물의 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까.
지난달 27일 MBC '투깝스'와 SBS '의문의 일승'이 먼저 스타트를 끊었고 한 주 뒤인 지난 4일 KBS2 '저글러스 : 비서들'과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6'이 뒤이어 출발했다. 첫 주에는 KBS2 '마녀의 법정'이 독보적인 선두를 기록한 가운데 '의문의 일승'이 '투깝스'에 앞서 먼저 웃었고 2주차에는 '투깝스'가 '마녀의 법정'의 빈자리를 채우며 본격적인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투깝스'는 평균 7.65%(전국기준)를 기록했으며 '의문의 일승'은 평균 7.25%를 기록하며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랐다. '저글러스'의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첫 방송 시청률 5.6%로 시작한 것. 앞서 출발한 드라마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할 때 '저글러스'의 시청률이 치고 올라올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현재 월화극은 매력적인 시나리오들로 가득한 상황. 이미 관계자들 사이에서 "대본이 재밌다"는 소문이 돌았던 '저글러스'는 시작과 동시에 코믹하면서도 현실적인 일상들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백진희의 연기는 자연스러웠고 군복무 후 돌아온 최다니엘의 연기 또한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그것'이었다. 이와함께 백진희가 보여주는 코믹한 에피소드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펙터클한 비서의 일상이 백진희의 손을 통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던 것. 이에 '저글러스'가 높은 시청률로 올라서며 월화극의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같은 날 시작한 '막영애16'도 공감가는 에피소드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언제나처럼 등장한 이영애(김현숙)의 짠한 모습이 반가웠고 작은 사장 이승준과의 연애 이야기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이영애와 이승준의 결혼이 예고되고 있다는 것의 시청자들의 최대 관심사. 결혼과 임신이라는 두 가지 이야기를 함께 풀게 될 두 사람에게 관심이 쏠렸다. '막영애16'의 첫방송은 2.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시청률을 기록한 상황. 10년의 역사, 16번째 시즌의 자존심을 지켜내며 케이블 시청률 1위로 출발했다.
'의문의 일승'과 '투깝스'의 상황은 전주와 달라졌다. '투깝스'가 '의문의 일승'을 앞지르며 새로운 시청률 강자로 올라섰기 때문. 첫 방송 당시 '투깝스'는 정돈되지 못한 모습들로 시청자들에게 잠시 외면을 받았지만, 조정석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돌렸다. 코믹한 연기뿐만 아니라 진지한 모습까지도 능청스럽게 넘나드는 조정석의 연기에 시청자들이 박수를 보내며 새로운 강자가 됐다. '의문의 일승'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5%와 4%대 시청률을 보인 후 이번 주 방송에서 곧바로 7%대의 시청률로 올라선 것. 흥미로운 스토리와 윤균상의 연기가 시청률 상승에 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화극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첫 라운드의 주인공은 조정석의 '투깝스'가 됐다. 배우들의 열연이 모두 돋보이는 월화극 전쟁에서 마지막에 웃을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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