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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혜성이 '매드독'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매드독'은 김혜성에게 '기억에 남을 작품', 그리고 '소중한 작품' 중 하나로 남았다.
김혜성은 '매드독'을 마친 소감에 대해 "시원섭섭하고 무사히 잘 끝낸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아쉬움은 있겠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다들 시청률 1위도 찍고 동시간대 시청률이 10% 가까이 끝방송이 나오다 보니까 웃으면서 잘 마무리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시청률보다는 드라마가 재밌다는 호평이 많아서 그거에 다들 좋았어요. 시청률때문에 드라마 시청률이 안나오면 분위기도 안 좋고 그러잖아요. 그래도 호평이 많다 보니 시청률이 초반에는 꼴찌였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아요. '병원선'이나 '당잠사'가 끝나고 올라가다 보니까 분위기 좋게 촬영했죠."
"저랑 비슷한 면이 많아요.사람들 만나는 거 안 좋아하고. 돌아다니는 것도 안 좋아하고. 쉬는 날엔 집에만 있고 동네에만 있는 스타일이라. 많이 달랐고. 펜티엄이란 역할도 사람도 잘 안 믿고 자기가 정 주는 사람만 정을 주니까. 나 또한 그렇게 해서. 처음 만나는 사람이랑은 친하게 지낼 생각을 잘 안 해서 그런 점에서 비슷했어요."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작품이기에 고민되는 점도 많았을 것. 김혜성은 오랜만에 연기를 했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말했다.
"처음엔 분위기에서 적응을 못했어요. 초반에는 낯도 많이 가리다 보니까. 사람과 사람이 친해져야 연기할 굥도 묻어나는 건데. 그런 면에서 4~5회까진 힘들었던 거 같아요. 초반엔 많이 힘들었는데 중반부 돼서야 선배들이랑도 많이 친해지고 감독님이랑도 얘기 많이 하면서 친해지고 그래서 덜 힘들었던 거 같아요"
김혜성은 연기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펜티엄' 캐릭터에 잘 묻어난다는 평이 많았던 것. 김혜성은 이에 대해 "소속사의 언플"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호평은 그냥 저희 사무실 언플인 거 같아요. 알바들 쓴 거 같고요. 하하. 그냥 그 순간에는 열심히 했던 거 같은데 늘 아쉬움은 남고요. 가족들이 잘했다는 칭찬을 잘 안해주거든요. 저희 형도. 근데 펜티엄이 칼을 맞고 아버지한테 고백하는 이런 장면에서는 저희형이 처음으로 칭찬해주더라고요. 많이 차분해졌다고. 그전에는 못한다, 못한다 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칭찬해주길래 나이를 헛먹지 않았구나 싶었어요."
'매드독'은 김혜성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았을까.
"저한테는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준 드라마 같아요. 군대 다녀와서 처음부터 끝까지 했던 드라마고. 중간중간 카메오 출연이나 중간에 죽거나 그랬던 작품들이었다면 매드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다 보니까. 앞으로 30대의 시작을 함께했으니 꾸준히 연기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을 심어준 작품이기도 하고 소중한 작품인 거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는요."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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