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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중 '박대리의 은밀한 사생활' (극본 최지훈, 연출 윤성호)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IMF 직후 대기업에 취업해 간신히 대리를 단 박종혁(이주승 분)은 현실에서는 짝사랑하는 동료 이유린(조수향 분)에게 말 한마디 제대로 걸지 못하는 모태솔로지만, 밤에는 로맨틱한 인터넷 소설(이하 '인소')로 여심을 사로잡는 얼굴 없는 작가 미리내로 활동하고 있었다. 권위적인 사내 분위기 속 혹시라도 부업을 들킬까 싶어 절필을 고민하면서도 유린이 미리내의 열혈 팬이라는 사실을 알고 기뻐하는 순정파 면모로 웃음을 안겼다.
유일하게 박대리의 사생활을 아는 출판사 편집팀장 최보민(김예원 분)은 차기작을 집필하는 대가로 박대리와 유린을 이어주겠다면서, 미리내의 얼굴을 깜짝 공개하기 위한 가짜 사인회를 계획해 유린을 초대했다. 하지만 결혼 예정자가 있던 유린은 갑작스런 예비 시부모님과의 만남으로 불참하게 됐고, 우연히 사인회 소식이 알려져 팬들이 몰리면서 결국 박대리의 이중생활은 회사에도 탄로났다.
한편 tvN '드라마 스테이지'는 신인 작가들의 '데뷔 무대'라는 의미를 담은 tvN 단막극의 이름이다. CJ E&M의 신인스토리텔러 지원사업인 오펜(O'PEN)의 '드라마 스토리텔러 단막극 공모전'에서 선정된 10개 작품들로 구성됐다. '드라마 스테이지'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현실에 닿아 있는 크고 작은 고민들과 이 시대의 감수성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매주 토요일 밤 12시, tvN에서 방송되며, 다음 주 토요일(9일)에는 송지효, 조우진 주연의 'B주임과 러브레터'가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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