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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올해 최고의 신스틸러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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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조연상 후보에는 '해빙'의 김대명, '불한당'의 김희원, '더킹' 배성우, '택시운전사'의 유해진, '범죄도시'의 진선규가 올랐다. 김대명은 '해빙'에서 드라마에서 선보인 특유의 서글서글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180도 바꿔 파격 변신했다. 극 중 대대로 정육식당을 운영하며 치매 아버지 정노인을 돌보는 성근. 승훈의 원룸 집주인으로서 '해빙'을 미스터리의 소용돌이의 중심 축을 맡았다. 항상 카리스마 넘치고 강렬한 악역 연기를 보여주던 김희원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통해 눈치 없고 웃음과 눈물도 많은 여린 건달 병갑 역을 맡아 새로운 스타일의 악역을 창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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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조연상 후보에는 '더킹'의 김소진, '재심'의 김해숙, '아이캔스피크'의 염혜란, '군함도'의 이정현, '불한당'의 전혜진이 올랐다. '더킹'에서 검사 안희연 역을 맡은 김소진은 힘 있는 눈빛 연기와 목소리로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등 세고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남자배우들 사이에서 이들을 뛰어넘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관객들로부터 "진짜 검사 아니냐"는 이야기 까지 들었을 정도. 이에 김소진은 '더 킹'으로 백상예술대상과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민 염마' 김해숙은 '재심'에서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아들을 지키려는 엄마 순임 역을 맡아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줬다. 완벽한 시각장애인 연기에 절절한 감정 연기까지 더해져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게 만들었다.
'아이캔스피크'의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 염혜란은 구수한 사투리에 능청스러운 말투를 자랑하는 옥분의 수선실 VIP 진주댁으로 분했다. 진주댁이 옥분의 가슴 아픈 사정을 알아채고 옥분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장면은 온 관객의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정현은 이번에는 '군함도'로 조연상 후보에 올라 다시 한번 트로피를 노린다. 어릴 적 일본인 위안부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었고 이후 군함도에서도 유곽으로 보내지며 온갖 수난을 겪는 기구한 운명을 가진 오말년을 당차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냈다. 남다른 카리스마가 빛나는 배우 전혜진은 '불한당'에서 조직적 비리를 파헤치는 경찰 천팀장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의 홍일점이짐나 쎈 남자들 사이에서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강렬한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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