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외로워보여"…'미우새' 김건모 결혼, 9살 소녀도 응원합니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11-20 05:57 | 최종수정 2017-11-20 06:0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우새' 김건모가 어린이 팬들에게 평생 기억될 훈훈한 추억을 선물했다.

19일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김정은이 스페셜MC로 출연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산타마냥 어린이를 위한 선물보따리를 챙겨들고 나선 김건모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김건모는 빽가-김종민과 함께 청주의 한 태권도장으로 향했다. 할로윈 시즌을 맞아 배트맨 코스튬도 차려입었다. 빽가는 김건모의 어머니로, 김종민은 김건모로 변신했다. '미우새' 방송을 보고 "드론이 갖고 싶다"는 이서현 어린이의 사연에 직접 드론을 선물하러 나선 것. 김건모는 "어떻게 서현이만 딱 주고 오냐"며 드론을 수십개 준비해가는 통큰 마음씨도 선보였다.

아이들은 '드론아저씨'의 선물에 "우리 엄마도 못믿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몇살이에요?"라고 질문에는 합창하듯 "쉰한살!"이라고 외쳐 김건모의 인기를 증명했다. 한 아이는 "결혼하실 생각은 있으세요?"라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지만, 김건모는 때마침 도착한 짜장면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김건모는 드론 외에도 짜장면과 사탕 바구니, 자신의 사인까지 선물했다.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외쳐주는 팬서비스도 돋보였다.

서현이는 김건모에게 "미우새 보다가 편지 쓸 생각을 했다. 제일 재미있는 사람이 아저씨"라고 칭찬했다. 서현이 아빠의 나이는 45세로, 김건모는 이보다 6살이나 많다. 서현이는 "제일 안타까웠던 게 아저씨 독감 걸렸던 거, 결혼이라도 했으면 좋으련만"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하면 김건모는 "아무래도 드론아저씨보다 여러분이 더 오래살 것 같다. 배트맨이 세상에 없더라도"라는 말을 꺼냈지만, 아이들은 "약한 소리 하지 마세요!"라고 답해 김건모를 뭉클하게 했다.

서장훈과 김정은은 "김건모는 동심 그 자체다. 아이에겐 정말 좋은 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건모의 어머니도 오랜만에 아들의 행동에 보람을 느끼며 흐뭇해했다. 어머니는 "건모가 지금 결혼하면 나이 80에 아들 나이가 30 정도다. 아들이 꼭 손자도 봤으면 좋겠다"며 웃음 속에 간절한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lunarfly@sportschosun.com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