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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Mnet '더 마스터-음악의 공존'에 출연 중인 뮤지컬 마스터 최정원이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무대로 그랜드 마스터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어 재즈 마스터 윤희정이 무대에 올랐다. 윤희정은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사랑 후에는 항상 이별이 있다. 사랑이 떠난 후에 그 공허한 마음이 있다. '서울의 달' 가사를 음미해보니 꼭 내 마음 같더라"고 설명했다. 윤희정은 원곡의 감각적인 가사에 재즈의 매력을 더한 명품 무대를 선보였다. 풍부한 성량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무대를 압도했다. 재즈 장르 특유의 화려한 스캣과 리듬, 연륜이 묻어나는 무대 매너는 관객들의 몸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계속해서 클래식 마스터 임선혜의 무대가 이어졌다. 임선혜는 클래식 음악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패티김의 '이별'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임선혜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머니가 아버지의 메일로 편지를 써놓으신 걸 우연히 발견한 경험이 있다.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자신에게 이 곡이 어떻게 다가오는지를 털어놨다. 티없이 아름다운 그녀의 목소리는 애절하게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경이로운 고음은 귀 호강을 선사했다. 그녀의 표정으로 전달되는 안타까운 감정은 듣는 이들을 더욱 몰입시켰다.
뮤지컬 마스터 최정원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비극적인 실제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곡 '사랑의 찬가'를 선택했다. 최정원은 무대 위에서 연인을 잃은 피아프가 되어 연기하고 노래를 불렀다. 그녀는 부드럽고 달콤한 음색으로 사랑의 행복을 표현하다가, 잔인한 운명에 의해 연인을 잃어버린 아픔을 부르짖어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행복뿐인 하늘에서 다시 만날 것을 믿어요"라고 노래하며 눈물을 흘리는 최정원의 모습은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고 있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대중가요 마스터 최백호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선택했고, 그 이유에 대해 "(이 곡에는) 사랑과 삶, 그 허무함과 쓸쓸함이 담겨 있어 공감이 간다"고 밝혔다. 읊조리듯 담담하게 불러내는 그의 목소리에는 사랑에 대한 짙은 감성이 녹아 있었다. "사랑한다는 일은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라고 노래하는 최백호의 목소리는 사랑의 모든 감정을 겪은 이의 공허한 마음이 느껴져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모든 무대가 끝난 뒤에는 제 2장 '사랑'을 주제로 관객들에게 가장 큰 감동을 선사한 그랜드 마스터가 발표됐다. 영광의 주인공은 뮤지컬 마스터 최정원이었다. 최정원은 "너무 기분이 좋다. 특히 제 앞 순서였던 장문희 마스터의 무대 덕분에 제가 더 무대에 몰입할 수 있었다. 감사 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2화에서 선보인 각 장르 마스터들의 음악은 18일(토) 낮 12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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