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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명동 FNC WOW에서 드라마 '더 패키지'에서 열연을 펼친 가수 겸 배우 정용화가 인터뷰에 응하고 포즈를 취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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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정용화가 씨엔블루의 롱런 비결에 대해 말했다.
18일 종영하는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연출 전창근, 극본 천성일)에서 프랑스 패키지 여행의 트러블메이커 패키저 산마루 역을 맡은 정용화. 그는 15일 서울 중구 명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더 패키지'와 관련된 에피소드와 드라마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더 패키지'는 관계를 맺는 이들의 시로 이해하는 과정을 공감 넘치게 그려낸 스토리와 낭만의 나라로 불리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광과 실제로 여행 온 듯한 구성의 색다른 여행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의 섬세한 이야기까지 녹아들어 '더패키지' 마니아를 양산시켰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 산마루와 싱크로율 100%를 보여준 정용화의 연기가 단연 돋보였다. 정용화는 눈치도 조금 없고, 본의 아니게 사고도 치는 문제적 여행객임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산마루의 귀여우면서도 코믹한 매력을 제대로 살렸다. 또한 좋아하는 사람에게 거침없이 마음을 표현하는 '직진 로맨스'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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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명동 FNC WOW에서 드라마 '더 패키지'에서 열연을 펼친 가수 겸 배우 정용화가 인터뷰에 응하고 포즈를 취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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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용화는 tvN '삼총사' 이후 3년 동안 드라마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에 대해 "사실은 두려움도 컸었다"고 말했다. "다음 작품만은 그냥 좋아서가 아니라 내가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100% 있을 때 하고 싶었다. 천천히 대본을 보는 연습도 많이 하고 대본 공부도 많이 했다. 그동안 아무거나 해야지 이런 급한 마음을 버렸다. 그렇게 하는 게 드라마에 대한 예의 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정용화 뿐 아니라 이종현, 강민혁, 이정신 멤버 모두 연기 활동을 하며 배우로서 자리잡은 씨엔블루. 멤버들끼리 연기적으로 도움을 주냐는 질문에 정용화는 "서로 연기적으로 도와주고 그런 건 없다"며 웃었다.
"저는 사실 데뷔 자체를 '미남이시네요'라는 드라마로 배우로서 먼저 데뷔 했다. 그 다음에 씨엔블루 '외톨이야' 활동을 시작했다. 씨엔블루로 활동할 때는 제가 보컬이다. 그래서 가장 앞에 있다. 악기 연주를 하는 다른 멤버들은 다른 걸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든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서로가 하고 싶은 건 맘껏 할수 있도록 해주자고 하는 편이다. 우리가 음악적으로 만났을 때는 진지하게 음악에 집중하고 각자 연기를 할 때는 연기에 집중하기로 한 거다. 제가 리더이기도 하고 멤버들 보다 연기를 먼저 시작했다. 그래서 멤버들에게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가수 하는 게 자신 없어서 연기를 하진 말자. 가수로서 롱런한 자신이 없어서 배우를 택하진 말자'라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도 많이 해서 멤버들도 아마 세뇌가 됐을 거다."
이어 그는 멤버 모두가 씨엔블루로서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뭐냐는 질문에 "보컬이 가장 중요하다"며 너스레를 떨며 호탕헤게 웃었다.
"음악과 연기를 분별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연기할 때 우리가 아이돌 출신으로서 편하게 연기하러 온 사람처럼 보이는 게 아니라 정말 연기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대로도 마찬가지다. 가수로서 무대에 설 때는 연기할 때의 모습을 완전히 지우도록 음악에 집중해야 한다. 사실 한 분야에서만 인정받기도 힘든 데 양쪽 모두를 다 하는 건 정말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잘 해내야하고 그만큼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멤버들 끼리 8년 동안 이런 이야기를 쭉 하고 있다. 그동안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해나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한편, '더 패키지'는 각기 다른 이유로 여행을 선택한 사람들이 서로 관여하고 싶지 않아도 관계를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소통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이연희, 정용화, 최우식, 하시은, 류승수, 박유나, 정규수, 이지현, 윤박 등이 가세했고 '추노' '도망자 플랜B' '해적' '7급 공무원'의 천성일 작가가 극본을, '가족끼리 왜 이래' '직장의 신' '우리집 여자들'의 전창근 PD가 연출을 맡았다. 18일 종영하며 후속작 '언터쳐블'은 24일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s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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