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한반도 핵전쟁?"…'강철비' 정우성X곽도원, 충격 첩보 액션(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11-15 12:01


영화 '강철비'의 제작보고회가 15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강철비'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의 권력 1호와 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 분)이 남한으로 피신하면서 벌어지는 일촉즉발 한반도 최대 위기를 그린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1.1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핵전쟁'이라는 충격적 소재, 핵폭탄급 강력함을 가진 감독과 배우들이 '강철비'로 뭉쳤다.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강철비'(양우석 감독, 모팩앤알프레드 제작).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만약에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한다면?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넘어온다면?'이라는 과감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강철비'는 대한민국의 과거, 역사를 기반으로 한 실화 소재의 영화가 쏟아진 최근 국내 충무로의 트렌트와 결을 달리 한다. '가장 가까운 미래, 대한민국 최초의 핵전쟁'이라는 새롭고 신선한 소재부터 관객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흥미로운 소재 뿐 아니라 '강철비'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건 최고의 감독과 배우들 때문이다. 메가폰을 잡은 양우석은 지난 2013년 개봉해 무려 1137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변호인'으로 대한민국에 '변호인 신드롬'을 몰고 왔던 감독. '강철비'는 그런 그가 10년 이상 준비한 프로젝트다.
여기에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충무로 대표 배우 정우성과 '변호인'에서 악랄한 차동영 경감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양우석 감독화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곽동원이 의기투합했다. 정우성은 일촉즉발 핵전쟁 위기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을 맡아 몸을 아까지 않는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처음으로 북한 사투리에 도전했다. 북한의 선전 포고와 남한의 계엄령 선포까지 사상 유례없는 전운이 감돌게 되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엄철우와 힘을 합친 곽철우 역을 맡아 스크린을 압도하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등 쟁쟁한 조연진까지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강철비'의 제작보고회가 15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에서 양우석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철비'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의 권력 1호와 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 분)이 남한으로 피신하면서 벌어지는 일촉즉발 한반도 최대 위기를 그린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1.15.
이날 연출자 양우석 감독은 '강철비'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바라볼 때 약간 정신분열적인 경향으로 바라본다. 본질적인 측면으로 볼 때 북한은 동폰인데 관계주의적으로 보면 적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게 정신분열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성격인 것 같다. 그래서 남북관계를 냉철하게 바라보기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강철비를 냉철하게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을 대입해 봤다"며 "그래야 우리가 해결책을 찾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현재 남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상상력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런 상상을 하는데 힘을 보탤 수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기획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핵전쟁'을 영화의 소재로 택한 이유에 대해 "실제로 한반도에 전쟁이 벌어지면 핵전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제 다음 남북 전쟁은 무조건 핵전쟁이다. 북한이 없어지던지 남한이 없어지던지 둘다 없어지던지 할 것이다. 그래서 이 전쟁은 벌어지면 안된다는 마음에서 소재를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강철비'의 제작보고회가 15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정우성이 환하게 웃고 있다.
'강철비'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의 권력 1호와 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 분)이 남한으로 피신하면서 벌어지는 일촉즉발 한반도 최대 위기를 그린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1.15.
극중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 정우성은 자신의 액션 보다는 상대배우의 리액션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극중 조우진 씨와 붙는 큰 액션이 두 개가 있는데 우진씨가 고생을 많이 했다. 체급도 다른데 대등하게 보여야 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잘 해내서 볼만한 액션신이 나온 것 같다, 액션 촬영하면서 조금씩 다친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크게 다친 기억은 다행이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극중 능수능란한 외국어 연기를 펼친 곽도원은 "영어 대사를 하루 종일 외우고 자다 일어나면 일어나자마자 다음 날 외운 영어 대사를 외운다. 그러다 기억이 안나면 절망하더라. 영어는 마음 속에 있는 건데 끄집어 내서 하려니 정말 힘들었다. 중국어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아수라'에 이어 두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정우성과 곽도원은 서로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두 사람은 "다음 작품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이라는 질문에 "절대 고민을 안한다"고 답했다. 정우성은 그 이유에 대해 "다음 작품에서 만나서 다르게 괴롭히고 싶다"고 농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곽도원은 "우성 씨가 정말 좋아하는 건 배우로서 눈빛과 사람으로서의 눈빛이 너무나 선하고 진실된다.감동받기도 한다. 다시 한번 한다고 한다면 안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영화 '강철비'의 제작보고회가 15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곽도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철비'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의 권력 1호와 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 분)이 남한으로 피신하면서 벌어지는 일촉즉발 한반도 최대 위기를 그린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1.15.
이날 곽도원은 "다른 어떤 영화보다도 내용에 관객분들이 충격을 받을 거라 생각한다. 세상에 보여졌을 때 전세계 사람들이 반응을 할지 기대가 된다. 스스로 차분해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내용상 '곡성'에 이은 충격이다"며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강철비'를 꼭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철비'는 우리의 이야기다. 그래서 꼭 봐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강철비'는 '변호인'(2013)의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정우성, 곽도원,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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