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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다양한 세대의 삶과 고민을 진솔하고 유쾌하게 그려내며 시청률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윤지호(정소민 분)와 남세희(이민기 분)가 본격적인 수지타산로맨스에 돌입하며 안방극장에 설렘 온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이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가 느껴졌던 어록들을 짚어봤다.?
이 때 세희는 그녀를 재촉하기보다 지호와 함께 하는 것을 선택했다. "울어도 괜찮으니까 나랑 같이 가요. 내가 옆에서 같이 있어 줄게요"라며 손을 내민 세희와 그의 손을 잡은 지호, 그 때만큼은 두 사람이 이익 관계로 맺어진 부부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기 충분했다.
# "이제 일부러 선 긋는 거 하지 마세요" - 9회 中
이를 들은 지호는 방으로 돌아가 세희에게 전화 통화로 자신이 처음 보조작가를 했을 때부터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놓으며 그가 하고 있는 걱정을 불식시켰다. "결혼이 끝나고의 일 같은 건 저한테 중요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제 일부러 선 긋는 거 하지 마세요. 방문도 잠그지 마세요"라고 전한 것. 같은 공간 안에 있으면서도 각자의 방에서 통화를 하는 이들의 모습은 신선한 긴장감과 동시에 둘 사이에 공고하게 가로막혀 있던 벽이 허물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 "이리 줘, 내가 할게" - 10회 中
꿀 같은 휴일, 지호와 세희는 예기치 못한 시어머니 조명자(문희경 분)의 습격으로 부부행세에 나서게 됐다. 게다가 자연스럽게 지호에게 집안일을 권하는 시어머니의 태도를 보고 세희가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 전국의 여성 시청자들을 반색케 했던 터.
또한 지호를 편안하게 안사람으로 대하는 세희의 말투 역시 심쿵 지수를 상승 시켰다. 사과를 깎으려는 지호에게 "이리 줘, 내가 할게"라며 처음으로 반말을 건넸기 때문. 더불어 "약속있다 그랬지? 가봐, 늦겠다. 얼른"이라며 편치 않은 시어머니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빠져 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준 세희의 세심한 면모는 또 한 번 여심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는 비록 시어머니 앞에서의 연기였지만 두 사람의 짧아진 말 속에서 좁혀진 거리감을 실감케 하며 이들이 진짜로 말을 놓게 되는 순간을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 방송된 10회 말미 지호의 고향으로 김장을 하러 떠난 수지타산커플의 두 번째 키스가 예고되며 뜨거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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