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신곡] 구구단이 외는 '초코코'...이토록 달콤한 중독성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7-11-08 17:57







※글로 만나는 신곡. 이해를 돕고, 감상을 극대화 시켜줄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묘한 중독성에 달콤하게 빠져 든다. 특유의 유니크한 이미지와 깜찍하고 귀여운 분위기로 만드는 시너지도 일품. 걸그룹 구구단이 새로운 극단의 막을 올렸다. 듣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하며 리스너들을 야무지게 몰입시킨다.

구구단의 칼라는 '극단'으로 완성된다. 경쟁 팀들이 음악의 장르적인 콘셉트를 차용할 때, 구구단은 하나의 작품을 모티브로 삼고, 이를 재해석해내는 방식으로 자신들을 차별화 한다. 음악과 분위기, 시각적인 부분을 모두 아우르며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콘셉트를 잡는데, 이것이 결정적인 지점이다. 마치 극단이 공연을 꾸미듯 이야기가 있고, 즐길거리들이 풍성 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에는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를 모티브 삼았다. 앞서 두 개의 앨범을 통해 기존의 동화 '인어공주', 명화'나르시스'를 모티브로 하면서 다양한 변신을 보여준 바. 이번에는 영화 속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유일무이한 캐릭터'윌리웡카'에 초점을 맞춰 유니크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무작정 모티브를 삼지 않는다. 주목할 것은 '재해석'이라는 점. 구구단은 이번 앨범을 통해 초콜릿과 같은 '달콤한 음악'으로 대중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고, 언제 어디서든 구구단의 음악을 찾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새 앨범 '초코코 팩토리(Act.3 Chococo Factory)'의 타이틀곡은 '초코코(Chococo)'. 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이 곡의 특징은 '친근함'과 '중독성'이다. '코코코코코 눈, 코코코코코 입' 등 어린시절 우리가 한번쯤은 불러보았던 '코코코'가 생각나는 반복적인 후렴구의 가사 'Cho cococococo'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퍼포먼스로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 모두 충족시킨다.

뮤직비디오는 특히나 흥미롭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라는 작품에 걸맞게 화려하지만 기묘한 분위기의 공장 세트에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초콜릿'을 만드는 윌리웡카, 구구단의 모습을 그려냈다. 맛있는 초콜릿의 맛을 표현하는 각양각색의 구구단 멤버들의 유니크하고 유쾌한 모습들을 볼 수 있으며, 원작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의 움파룸파족의 댄스처럼 뮤직비디오 속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구구단만의 스페셜 댄스가 숨겨져 있어 뮤직비디오를 보는 재미가 한층 더 높였다.

동화, 명화, 그리고 이번에는 영화를 모티브로 무대를 보는 재미와 노래를 듣는 재미를 제공하고 있는 구구단. 무한한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확실히 차별화되는 팀이다.이번에는 '초코코'로 달콤한 행복을 선물한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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