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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정소민과 이민기, 오직 이들에게만 허용되는 특별한 소속감이 생겼다.
'우리'집에 돌아온 세희는 대화로, 지호는 통화로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세희는 종료를 전제로 한 결혼에서 향후 그녀가 받을 피해를 고려해 선을 그어왔음을 밝혔고 이런 배려를 처음 알게 된 그녀는 "이 집에 소속되어있다는 사실이 좋았다"며 2년 후의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을 건넨 것.
이후 그는 그녀에게 매슬로우의 이론을 예로 들며 "그저 소속감의 단계를 거치시는 것, 부질없는 인간의 욕구"라고 설명했지만 어쩌면 세희 자신도 모르는 새에 집주인과 세입자로 얽혀있는 이 관계에 안정적인 소속감을 느끼고 있는 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처럼 지호와 세희는 마치 잔잔한 파도처럼 매일 한 걸음씩 서로에게 스며들고 있다. 비록 남녀사이의 강렬한 끌림이나 빠른 진전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상대에게 진심을 내비치며 분명한 변화를 만들어나간다는 점은 앞으로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 겹씩 차곡차곡 쌓여가는 둘의 서사가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는 이들에게 매회 새로운 기대감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방송 말미 "인생에 딱 한 번의 사랑이면 충분하다"는 두 사람의 말에는 각자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오늘(7일) 밤 9시 30분, 10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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