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故김주혁을 향한 마지막 인사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동생들과의 첫 만남은 다소 어색했지만 그는 마지막 촬영 당시 눈물을 훔치며 '1박2일'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나 드라마 속 모습이 아닌 인간 김주혁의 친근한 매력은 멤버들 뿐만 아니라 제작진, 대중들까지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김주혁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지 못한 정준영은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정준영은 "형은 항상 멋있는 형이었고, 그 누구보다 소중한 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잠깐 쉬고 있을 때 한국 오자마자 형들한테 연락했다"며 "나 힘들까봐 주혁이 형이 보러 와줬었는데 나는 형이 힘든데 옆에 갈수도 없는게 너무 미안하다. 형한테 빨리 가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누구보다 안타까운 눈물이었다.
|
김종민과 데프콘 역시 쉽게 말을 잊지 못했다.
차태현은 김주혁의 추억의 장소로 향했다.
차태현은 "이 장소는 꼭 한번 보여주고 싶어서 왔다"며 "형하고 부모님이 합성으로 마나 함께 있었던 곳. 이곳을 꼭 보여 주고 싶었다"며 명동 성당을 찾았다.
특히 방송 말미 공개된 불과 2주 전 촬영한 영상 속 김주혁의 환한 모습은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김주혁은 "'1박2일' 10주년 너무 축하한다. 너무나 존경스럽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1박2일'의 10주년을 축하했다.
그는 "우리 멤버들 더 열심히 해서 '1박2일'이라는 프로 그램이 없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주길 바라고, 항상 그립다"라며 "우리 멤버들 파이팅"이라며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언제나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던 김주혁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기억속에 영원할 것이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