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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유시민의 '단종과 세조'에 대한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안겼다.
특히 이날 유시민은 황교익과 장동선이 다녀 온 단종 유배지 '청령포'에 대해 이야기하며 '세조와 단종'을 통해 깨달은 진리를 명쾌하게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유시민은 '세조'에 감정을 이입해 조카의 왕권을 빼앗은 정당성을 이야기하며 그의 업적 또한 높이샀다. 그렇다면 세조의 문제는 뭘까? "일반화된 철학적 질문으로 올려보면 '목적이 정당하다면 옳지 않은 수단을 써도 되는가' 인생철학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단종은 아무런 일을 해준 것이 없지만, 나쁜 방법의 희생양이 되었기 때문에 그 사람을 추모하는 방식으로 그러한 일이 또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표현한 것이다"라며 "이런 것들이 의미하는 것은 '세조처럼 살면 안된다'다"라고 명쾌한 답을 해 잡학박사들의 박수를 받았다.
우리가 알고있는 '세조와 단종'의 이야기를 철학적인 문제로 접근해 삶의 지혜를 끌어낸 유시민의 이야기는 모든 이들의 공감과 울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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