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독' 유지태X우도환, 마성의 블랙홀 콤비 '훈훈 모드 ON'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11-03 08:3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보험범죄 조사극 '매드독' 유지태와 우도환이 서로의 상처에 공감하며 한 발 가까워졌다.

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 8회에서는 최강우(유지태 분)와 김민준(우도환 분)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가족을 잃었다는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며 한층 끈끈한 브로케미로 기대를 높였다. 가족의 복수를 위해 뭉친 이들의 반격이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 올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최강우와 김민준은 단둘이 대화를 나누며 주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아픔을 공유했다. 최강우는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겠냐는 김민준의 제안을 거절하며 "우리 주원이가 좋아했었어"라고 말했다. 담담한 한 마디였지만 사소한 것에도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슬퍼할 수밖에 없는 최강우의 아픔이 묻어났다. 김민준은 아이스크림에 얽힌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양부모에게 쫓겨난 후 며칠을 굶다 발견한 아이스크림이 너무 먹고 싶어 구걸까지 했던 사연을 말했다. 가까스로 얻은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린 후 결국 주워 먹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얼굴에는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겪을 수밖에 없었던 상처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김민준은 어린 시절 헤어진 형 김범준(김영훈 분)을 만나며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꽁꽁 얼었던 마음이 녹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다음에는 꼭 형이라고 불러달라는 말을 결국 들어주지 못했다며 후회하는 눈빛에는 슬픔이 가득 서려 있었다. 이어 형을 그렇게 만든 사람을 잡을 수만 있다면 나 같은 건 죽어도 상관없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최강우는 "죽긴 왜 죽어, 그 인간들이 죽어야지"라고 답했다. 자신 역시 김민준과 같은 분노를 느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눈빛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의 진실을 세상에 밝혀야 했다는 결연한 의지가 스쳤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던 전과 달리 신뢰의 눈빛이 오가는 최강우와 김민준의 대화는 더욱 끈끈해진 브로케미를 예고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가족에 관한 슬픔과 사건을 은폐한 사람을 향한 분노는 피해 당사자인 최강우와 김민준만이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이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속속들이 알 수 있는 감정을 공유하며 두 사람의 사이는 더욱 가까워졌다. 속내를 감춘 채 날을 세우던 전과 달리 마음의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 두 사람이 앞으로 비행기 추락 사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점차 가까워지며 최강의 호흡을 선보이고 있는 '매드독' 최강우와 김민준의 블랙홀 케미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KBS 2TV에서 방송되는 '매드독'에서 확인할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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