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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남길이 아련한 눈빛으로 매거진 '하이컷'의 표지를 장식했다.
김남길은 최근 호흡을 맞춘 설경구와 정재영에 대해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이후로 거의 10년 만에 작품으로 만난 거다. 10년 주기로 형들이랑 만나니 신나고 반갑다. 내가 처음 영화판에 들어왔을 때 두 형이랑 (김)혜수 누나 같은 선배들에게 배우로서의 자세와 마음가짐, 그리고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많이 배웠다. '명불허전' 찍을 때 허준 역으로 나온 엄효섭 형도 '선덕여왕'에서 염종 역할로 나오며 나와 같이 붙어 다녔었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나는 선배들을 보면, 대체 어리고 부족한 나를 어떻게 받아줬을까 죄책감이 든다. '아유, 형. 그걸 어떻게 받아줬어요? 그 설익은 연기를…'하면 형들도 웃으면서 '야, 그때는 나도 어렸지'이렇게 말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김남길은 "'명불허전' 연기하면서, 김아중의 눈을 보고 연기할 때 눈물이 잘 나왔다"며 "드라마 끝나고 생갭다 훨씬 더 헛헛했다. 혼자 있다가 문득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명불허전'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안 그럴 줄 알았다. 드라마 끝나면 뒤도 안 돌아볼랬더니 여운이 너무 길었다. 먼 하늘 보고 산도 보고 노래 들으며 감상에도 젖으며 그렇게 앓고 나니 개운하더라"고 종영 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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